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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마켓] 미국-이란 긴장 재발 에너지 웃고 항공·크루즈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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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마켓] 미국-이란 긴장 재발 에너지 웃고 항공·크루즈 울상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급등... 항공·크루즈주 직격탄 맞으며 일제히 하락
브로드컴·컴패스 패스웨이, AI 칩 협상-행정명령 소식에 주가 희비 교차
비트코인 변동성에 관련주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금·구리 광산주도 주춤
QXO, 탑빌드 170억 달러에 인수 발표... 단열재 유통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지난 2025년 7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여주는 화면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5년 7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여주는 화면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섹터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시장을 덮치면서 항공과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 기업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항공·크루즈주, 고유가-수요 감소 우려에 '폭락'


미-이란 긴장 재발로 인한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개장 전부터 2% 이상 하락했으며, 젯블루 역시 1.2% 밀렸다. 고유가는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요인이다.

크루즈 업계도 상황은 비슷했다. 카니발,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로열 캐리비안 그룹은 유가 재상승과 소비자 수요 감소 전망이 겹치며 모두 2.5%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에너지주 급등 vs 기술주 희비 교차


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다. APA, 코테라 에너지, 코노코필립스는 2% 이상 상승했으며,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대형 정유사들도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개별 이슈에 따라 향방이 갈렸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새로운 AI 칩 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해당 보도 이후 오히려 1.5%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명공학 기업 컴패스 패스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각제 관련 심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25% 가깝게 폭등했다.

암호화폐·원자재·우주 항공 이슈 지속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4% 하락 후 75,000달러 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은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우주 항공 분야의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주말에 발사한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15% 급락했다. 회사 측은 보험 보상과 향후 발사 계획 유지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달러 강세와 경기 둔화 우려로 금과 구리 가격이 하락하며 뉴몬트와 프리포트-맥모란 등 광산주들도 2%대 약세를 보였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도 있었다. QXO가 단열재 유통업체 탑빌드를 17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탑빌드의 주가는 17% 이상 치솟았다. QXO 측은 이번 인수가 수익성에 즉각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