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물류센터 지붕 위 2.5MW 설비 구축… 민·관 협력형 재생에너지 공급 본격화
권명호 사장 “전국 물류 거점으로 재생에너지 모델 확대해 기업 경쟁력 지원할 것”
권명호 사장 “전국 물류 거점으로 재생에너지 모델 확대해 기업 경쟁력 지원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동서발전이 한국 매출 1위의 글로벌 물류기업 LX판토스와 손잡고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의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기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돕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LX판토스 시화MTV센터’에서 2.5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LX판토스는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이자 LX홀딩스의 손자회사로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안에 최첨단 스마트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면적 약 8만 8000㎡(약 2만 6000평) 규모로, 축구장 12개 크기에 이르는 메머드급 물류 센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류센터 유휴 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사업으로, 단일 물류센터 내 직접 PPA 방식으로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다.
‘직접 전력구매계약(Direct PPA)’은 전력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은 한전을 거치지 않고 친환경 전력을 안정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RE100 조건을 충족하고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데 가장 효과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동서발전은 LX판토스와 긴밀히 협력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 중심의 공정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이미 직접 전력 공급을 개시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준공을 통해 LX판토스는 시화MTV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준공은 LX판토스의 선제적인 ESG 경영 의지와 경기도의 행정 지원이 맞물려 탄생한 민·관 협력 RE100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교두보 삼아 향후 전국 주요 물류 거점으로 재생에너지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유휴 공간 확보가 용이한 물류 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간의 이상적인 결합이라고 분석한다. 도심 외곽의 대규모 물류센터 지붕을 활용함으로써 환경 훼손 없이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즉시 소비하거나 인근 계통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시화MTV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타 물류 거점 및 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