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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샷 AI’, 오픈AI·앤스로픽 턱밑 추격… 저비용·초거대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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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샷 AI’, 오픈AI·앤스로픽 턱밑 추격… 저비용·초거대 모델 공개

성능 지표 2조 8,000억 매개변수 장착… 중국 최대 오픈소스 모델로 DeepSeek V4 압도
코딩·에이전트 자율 수행 부문서 미국의 최첨단 ‘GPT-5.6 Sol·Fable 5’ 벤치마크 추월
토큰당 비용 40~70% 대폭 절감… 시진핑 주석, 세계인공지능회의 개막식 첫 참석 격려
문샷 AI 부스는 7월 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볼 수 있다. 사진=문샷 AI이미지 확대보기
문샷 AI 부스는 7월 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볼 수 있다. 사진=문샷 AI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특수와 빅테크 진영의 기술 주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서방의 가혹한 반도체 수출 통제 펜스를 우회하려는 중국 기술 진영이 거대한 반격을 가동했다.

중국의 유력 AI 스타트업인 문샷 AI(Moonshot AI)가 미국의 가장 진보된 프런티어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차세대 초거대 AI 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미·중 테크 통상전의 판도를 흔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7월 1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와 글로벌 생성형 AI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문샷 AI는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인공지능회의(WAIC)’를 통해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인 ‘Kimi K3’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형 인프라의 등장은 그동안 중국의 AI 소프트웨어 역량이 미국보다 최소 1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지배적 합의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허무려는 파격적인 기술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2조 8,000억 매개변수의 위용… 미국의 최신 프런티어 모델과 정면 승부


세부 기술 사양에 따르면, Kimi K3는 AI 성능의 핵심 척도인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를 무려 2조 8,000억 개까지 밀어 올렸다. 이는 직전까지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엔진으로 평가받던 딥시크(DeepSeek)의 최신 ‘V4’ 모델보다 75%나 거대한 체급으로, 현재 글로벌 자본 무대에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 중 단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문샷 AI 측이 공개한 정밀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Kimi K3는 인공지능 에이전트(Agent) 기술을 활용해 다각적인 복합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역량에서 독보적인 수율을 증명했다.

특히 개발자들의 코딩 능력과 자율 제어 에이전트 기능 면에서는 오픈AI(OpenAI)가 최근 출시한 ‘GPT-5.6 Sol’과 앤스로픽(Anthropic)의 최신 프런티어 모델 ‘Fable 5’의 성능 지표를 가볍게 추월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술 장부 분석을 통해 "Kimi K3의 전격 출현은 중국 AI 진영이 미국 빅테크보다 8개 월에서 12개월가량 격차가 벌어져 있다는 업계의 기존 안일한 전망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대 사건"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출력 품질은 미세하게 밀리지만 가격은 최대 70% 저렴”... 가성비로 틈새 공략

물론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의 절대 강자인 미국과의 전면전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한 것은 아니다. 문샷 AI 경영진은 팩토리 데이터의 전체적인 미세 조정(파인 튜닝) 능과 최종 출력 품질의 정교함 측면에서는 미국의 최신 기종에 일부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바로 직전 세대인 오픈AI의 ‘GPT-5.5’나 앤스로픽의 ‘Opus 4.8’의 성능은 완벽히 상각 처리하며 우위를 점했다고 확언했다.

Kimi K3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펜스다. 미국산 최첨단 프런티어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인 토큰(Token) 세트당 이용 수수료(비용)를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과감하게 삭감했다.

화웨이가 내수 메모리 공급망을 장악하고 포스코가 리튬 자원을 선점하듯, 문샷 AI는 가성비 펀더멘탈을 무기 삼아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유통망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상업적 전술을 펴고 있다.

시진핑 주석 개막식 첫 전격 참석… 국가 자강론의 기축선으로 낙점


이 같은 테크 영토 확장의 배후에는 베이징 수뇌부의 강력한 국가적 지지 펜스가 작동하고 있다. 17일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 세계인공지능회의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상 최초로 직접 행사장 연단에 참석해 자국 AI 기업들의 기술 성과를 독려하고 대외적인 주권 선언을 천명했다.

미국의 정교한 커넥티드 차량 규제나 반도체 수출 제한 빗장에 맞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치사슬 전체를 자국 중심으로 통제하겠다는 베이징의 자강론적 의지가 투사된 행보다.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디지털 효율성 중심으로 급변하는 타이밍에 터져 나온 중국 인공지능 진영의 이번 2.8조 매개변수 Kimi K3 출시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단가 흐름과 차세대 AI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가장 파괴적인 거시 기술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