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신장 허브 연산 120만 톤 전격 증설… 중서부 최대 연산 300만 톤 허브 도약
중동 리스크 속 해안가 집중된 석유화학 65% 분산… 지정학적 에너지 안보 펜스 가동
타림 분지 태양광 연계한 ‘완전 친환경’ 생산 체인 구축… 3개년 탄소 감축 캠페인 동참
중동 리스크 속 해안가 집중된 석유화학 65% 분산… 지정학적 에너지 안보 펜스 가동
타림 분지 태양광 연계한 ‘완전 친환경’ 생산 체인 구축… 3개년 탄소 감축 캠페인 동참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해안가 공급망의 취약성을 방어하는 동시에, 자국 내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에너지 자강론과 탄소 감축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술이다.
7월 1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글로벌 석유화학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국영 중국석유공사(CNPC)의 상장 부문인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의 자회사 두샨지 페트로케미컬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신규 에틸렌 생산 라인을 전격 가동하며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 톤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두샨지 기지의 연간 총 생산 능력은 300만 톤으로 수직 상승하며 중국 중서부 최대 규모의 에틸렌 허브로 우뚝 섰다.
해안가 집중도 65% 분산… 이란 전쟁 리스크 속 ‘공급망 회복력’ 강화
에틸렌은 일상 플라스틱부터 합성섬유, 자동차 부품, 첨단 IT 소재에 이르기까지 현대 제조 산업 전반에 수송되는 핵심 기초 유분이다. 국련선물(Guolian Futures) 장부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6,200만 톤 이상의 에틸렌 캐파(생산능력)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화학 생산국이다.
그러나 기존 에틸렌 공장의 약 65%가 저장성 저우산 기지(연산 420만 톤)를 비롯한 동부 해안가 유통망에 극단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해상 물류 마비나 지정학적 통상 마찰 발생 시 치명적인 공급 쇼크를 안고 있었다.
페트로차이나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신장 허브 확장은 국내 에틸렌 용량의 오랜 동서 지리적 불균형을 재편하는 유의미한 이정표"라며 "중동 분쟁 격화 속에서 화학 공급망의 회복력과 국가 안보 펜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압박으로 중동발 나프타(에틸렌의 핵심 원료) 공급망이 마비되자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동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에틸렌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4월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며 인프라 공백을 노출했다. 반면 중국은 자원이 풍부한 타림 분지 인근의 자체 원료를 직접 조달하는 상·하류 산업 통합 발전 구조를 다지며 외부 충격을 상각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굴리는 에틸렌 공장… 세계 최초 ‘완전 친환경’ 체인 도입
이번 신장 에틸렌 라인의 또 다른 핵심 축은 고부가가치 녹색 인프라의 결착이다. 페트로차이나는 해당 기지의 모든 운영 단계에 중국 최초의 '완전 친환경' 생산 체인을 이식했다.
새로운 생산 라인은 가동에 필요한 연간 1,0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력 전체를 타림 유전 인근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인프라로부터 공급받는다. 이에 더해 제조 공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100% 완전 재활용하는 순환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여, 연간 137만 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량을 원천 차단하는 데 최종 성공했다.
이는 중국 수뇌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환경 규제 펜스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에틸렌을 포함한 9대 고배출 산업군을 정조준해 3개년 탄소 감축 캠페인 행동 계획을 발효했다. 해당 정책 가이드라인은 오는 2028년 말까지 표준 석탄 1억 톤 이상을 절약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2억 톤 이상 강제 상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독자적인 내륙 자원 주권을 확립하고 친환경 공정 혁신을 통해 제조업 체질을 바꾸려는 중국의 이번 신장 에틸렌 허브 확장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기초유분 단가 흐름과 석유화학 가치사슬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대한 거시 산업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