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정빈 연구원은 “오는 29일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차 축소 속도는 신규 ADR 공급 규모에 달렸다"면서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이 기술적으로 높은 구간에 있고 국내 본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본주로의 가격 전이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DR은 상장 직후 국내 본주 환산 가격보다 약 3%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단기간 프리미엄이 52%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ADR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동안 국내 본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ADR 상장 이후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를 상당 부분 받아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ADR을 매수하는 동시에 국내 본주를 매도하는 거래가 가격 차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후 프리미엄은 33.2%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교 대상인 대만 TSMC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TSMC ADR은 1998년 이후 본주 대비 평균 약 13%의 프리미엄을 유지했고, 최근 5년 평균은 12.6%, 최근 3년 평균은 17.3%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오는 29일에는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시장에 추가 상장되고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도 시작된다"면서 "추가 상장 물량은 발행주식 수의 2.5% 수준인 가운데 다만 해당 주식은 ADR 발행을 위해 예탁된 물량으로, 국내 유통주식 수가 곧바로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미국에 ADR을 상장한 TSMC와 UMC, ASML, 소니, 포스코홀딩스, KT, SK텔레콤 등 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ADR 프리미엄이 과거 분포의 상위 10%에 진입한 뒤 본주는 20거래일 동안 시장 대비 평균 2.81%포인트, 60거래일 동안 4.0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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