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동작구는 흑석뉴타운이 한강변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은 데 이어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상도동까지 정비사업이 확산하면서 흑석·노량진·상도를 잇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고급 주거벨트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 주요 정비사업장에는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등이 잇따라 적용되고 있다.
동작구는 흑석뉴타운을 시작으로 노량진뉴타운, 상도동과 신대방동 등 구 전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이 추진되고 있다.
1만 가구 노량진, 하이엔드 각축장으로
변화의 중심은 노량진뉴타운이다.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를 8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사업으로, 완료되면 약 9000~1만 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노량진은 그동안 고시촌과 수산시장, 노후 저층 주거지가 혼재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해 2·6·8구역이 잇따라 분양하고, 나머지 구역도 이주와 철거를 본격화하면서 도시 경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지뉴타운 최대 사업장인 1구역과 인접한 3구역에 ‘오티에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1구역은 최고 49층, 3103가구 규모로 스카이브리지를 포함한 통합심의를 통과하고,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에 이어 이달부터 이주에 들어갔다.
인접한 3구역은 최고 49층, 1250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두 구역에 모두 오티에르가 적용되면 43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다만 3구역의 최종 브랜드와 단지명은 향후 협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4구역에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5구역에는 대우건설의 써밋이 적용될 예정이다.
8구역은 DL이앤씨가 지난 5월 ‘아크로 리버스카이’로 분양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가 27억원 후반까지 책정됐지만 1순위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2구역 ‘드파인 아르티아’, 6구역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에 이어 7구역에도 드파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량진뉴타운 남동쪽에 드파인 브랜드 주거축도 형성될 전망이다.
흑석 성공이 노량진 고급화 촉진
동작구의 고급화는 흑석뉴타운에서 먼저 시작됐다. 대표 단지인 DL이앤씨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34억원을 넘기며 동작구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에 ‘써밋 더힐’을 공급했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흑석9구역에도 디에이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한 써밋 더힐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8610만원에 달했지만 평균 3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포 옆에 자리잡은 흑석에서 고급 브랜드 단지가 지역 시세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확인되자 노량진 조합들도 일반 브랜드 대신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대우건설, 상도동에 '하이엔드' 첫선...상도15구역에 ‘써밋'제안
하이엔드 경쟁은 상도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동작구 최대 정비사업인 상도1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대신 하이엔드 브랜드 '상도 써밋'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상도동 279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최고 35층, 30개 동, 320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4367억원이다.
단지에는 스카이브리지와 약 1만5200㎡ 규모의 중앙광장, 덮개공원, 8㎞ 길이의 순환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스카이커뮤니티와 50m 길이 수영장, 실내 파크골프장 등도 제안됐다.
상도15구역과 맞닿은 상도14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인근 상도동 244번지 일대에 최고 29층, 119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지난해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10월 코리아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현재 전기설계와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상도 14구역과 15구역을 더하면 신대방삼거리역 일대에 총 4398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상도14구역의 시공사와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접한 상도15구역에 써밋이 적용되는 만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브랜드 적용 여부는 입찰 경쟁과 공사비, 토지등소유자 요구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격 상승효과가 확인된 뒤 노량진과 상도동에서도 고급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가 많았던 동작구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