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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런 유배의 역사가"...의료채널 ONNTV 역사문화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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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런 유배의 역사가"...의료채널 ONNTV 역사문화 다큐 제작

다크 투어리즘 접목해 부산 문화 브랜드 확장, 문화관광 재조명
부산 황령산에서 본 부산진구 전경. 사진=강세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황령산에서 본 부산진구 전경. 사진=강세민 기자
‘바다와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부산의 또 다른 얼굴인 유배의 역사를 조명하는 역사문화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관광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넘어 부산 곳곳에 남아 있는 유배 문화유산과 인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콘텐츠로,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 발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의료전문채널 ONNTV는 팩추얼 다큐멘터리 ‘지금도 우리는 유배를 산다’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2026 부산CKL 미드폼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제작비 약 4750만원을 지원받아 총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오는 11월 첫 방송할 예정이다.

작품은 고려와 조선시대 부산에 유배됐던 인물들의 삶을 현대 부산의 풍경과 연결하는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구성된다. 화려한 해안 관광지 이면에 남겨진 유배객들의 생존과 고독, 희망의 흔적을 오늘의 시민 삶과 교차해 부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1부는 조선 후기 문인 심노숭의 유배일기 ‘남천일록’을 바탕으로 기장의 음식문화를 통해 유배객의 생존기를 담는다.

2부는 고려가요 ‘정과정’의 주인공 정서가 동래 유배 시절 남긴 기다림과 그리움을 국립부산국악원의 공연과 함께 재해석한다.

3부는 영도 절영도의 ‘아씨당’ 설화를 중심으로 유배와 민간신앙이 남긴 역사적 기억을 추적한다.

제작진은 최근 문화관광 분야에서 주목받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요소를 접목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적 공간의 의미를 체험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문화 브랜드를 확장하고, 출판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원천 지식재산(IP)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ONNTV 백동열 총괄제작부장은 “부산이 조선시대 주요 유배지였다는 역사적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창적인 문화자산”이라며 “부산의 인문학적 역사와 문화관광 가치를 함께 조명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지금도 우리는 유배를 산다’는 오는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