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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법원 명령으로 장비 회수, 사이버트럭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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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법원 명령으로 장비 회수, 사이버트럭 생산 재개

테슬라, 협력사 공장 폐쇄와 설비 압류 갈등 끝에 법원 인도 명령으로 제조 장비 강제 회수
다이캐스팅 금형 등 핵심 설비 확보로 기사 텍사스 공장의 사이버트럭 출하 물량 회복세
등록 대수 급감과 높은 출시 가격 겹쳐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히 해소 과제로 남아
테슬라가 협력사의 장비 억류에 대응해 법원으로부터 임시 처분 및 긴급 인도 명령을 받아내며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협력사의 장비 억류에 대응해 법원으로부터 임시 처분 및 긴급 인도 명령을 받아내며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부품 협력사의 공장 폐쇄와 설비 억류 갈등 끝에 법원의 긴급 인도 명령으로 사이버트럭 핵심 제조 장비를 회수하며 생산 차질 숨통을 트였다.

오토노시온은 8월 6일(현지시각) 테슬라가 협력사의 장비 억류에 대응해 법원으로부터 임시 처분 및 긴급 인도 명령을 받아내며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다고 보도했다.

협력사 공장 폐쇄와 설비 반환 갈등


이번 갈등은 테슬라의 1차 협력사인 앙스트롬 오토모티브 그룹이 공장을 폐쇄하면서 촉발됐다. 앙스트롬은 7월 13일 텍사스주 트로이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통보했고, 테슬라가 장비 회수를 시도하자 장비 개조 비용 청구와 함께 매주 25만 달러(약 3억 5275만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며 반환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700개의 사이버트럭 부품 배송이 중단됐고, 테슬라가 현지 경찰을 동반해 방문했으나 진입을 거부당했다. 테슬라는 7월 23일 텍사스 서부지방법원 와코 지원에 설비 반환을 요구하는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독점 부품 설비 차질과 법원의 긴급 명령


테슬라가 돌려받고자 한 장비는 사이버트럭 제작에 필수적인 수톤 무게의 다이캐스팅 금형과 절삭 도구, 엑스레이 검사 장비 등이다. 해당 부품을 대체 생산할 수 없는 데다, 장비를 새로 제작하는 데만 5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어 테슬라는 생산 전면 중단 위기에 직면했었다.

법원은 4일 테슬라의 임시 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도 명령을 내렸다. 명령 직후인 5일 기가 텍사스 공장 외곽에 출하를 대기하는 사이버트럭 약 100대가 포착되면서 협력사와의 갈등이 생산 차질의 핵심 원인이었음이 확인됐다.

부품 공급 해소에도 이어지는 수요 둔화 우려


부품 공급 문제는 일단락됐으나 사이버트럭의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미국 에스앤피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사이버트럭 등록 대수는 2024년 3만 8965대에서 2025년 2만 237대로 48.1% 급감했다.

이어 2026년 1분기 신규 등록은 3519대에 그쳤으며, 20세기의 포드 에드셀과 비교되는 등 판매 부진 양상이 뚜렷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공언한 연간 25만 대 생산 목표와 달리, 실제 판매의 상당 부분은 내부 거래로 채워지고 있다. 2025년 4분기 미국 등록 차량 7071대 중 18.1%에 해당하는 1279대를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초기 예고했던 3만 9900달러(약 5629만 원)보다 배 이상 비싼 10만 달러(약 1억 4110만 원)를 상회하는 출시 가격도 시장 안착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