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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10년 만에 '단독 5개년 계획' 발표…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 강국'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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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10년 만에 '단독 5개년 계획' 발표…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 강국' 조준

중국인민은행,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대비 개혁과 발전 청사진 단독 공시
위안화의 글로벌 무역·투자 역할 확대와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CIPS) 고도화 추진
스탠다드차타드 "독자 청사진 발표는 '강력한 중앙은행' 구축과 금융 패권 야망의 표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최소 10년 만에 처음으로 독자적인 5개년 개혁과 발전 청사진을 발표하며,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 강국’ 도약을 핵심 국가 전략 과제로 전격 내걸었다.

8월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동안 적용될 금융 분야 개혁 청사진 과 9개 세부 행동 계획을 공개했다.

위안화 국제화와 결제망(CIPS) 고도화… 독자 5개년 청사진의 핵심


이번 청사진의 핵심은 위안화의 글로벌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국제 무역과 투자, 금융 거래 전반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전면 확대하고 역외 위안화 시장을 육성해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CIPS)을 보다 다층적이고 광범위한 구조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결제망(SWIFT)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중국 당국의 거시적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외국 기업들이 중국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채권'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이러한 위안화 영토 확장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솽 대중국과 북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타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발행하던 관행을 깨고 중앙은행이 직접 독립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중국 당국이 추진하는 '강력한 중앙은행' 구축과 금융 강국 비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중앙은행' 지향과 금융 시장 개방… 거시 안정성 유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금융 강국' 비전은 강력한 통화와 강력한 중앙은행을 포함한 핵심 기둥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번 계획에서 상하이의 국제 금융 중심지 도약을 가속화하고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층 개방된 조건 속에서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거시 건전성 감독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율 결정 메커니즘에 있어서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위안화 가치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국내 정책 측면에서는 기술 혁신과 녹색 전환, 포용적 금융, 실버 금융, 디지털 금융 등 핵심 전략 부문과 약점 부문에 표적화된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e-CNY) 등 금융 인프라를 한 단계 격상하고 법치주의에 기반한 디지털 중앙은행으로의 체질 개선을 완수하여 고품질 경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중국인민은행의 단독 5개년 계획 발표와 위안화 국제화 가속화 전략은, 향후 ‘달러 패권에 대응하는 위안화 중심의 차세대 글로벌 금융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중국 금융 시장의 개방과 자본 수급 지형의 구조적 재편’을 이끌 핵심 거시 금융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