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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월가 3사, 3조 2500억 달러 AI 자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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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3사, 3조 2500억 달러 AI 자금 푼다

뱅크오브아메리카, 2027년 7월까지 2500억 달러 인프라 이니셔티브 출범
JP모건·모건스탠리 포함 3사 목표 합산 3조 2500억 달러…엔비디아도 조달 추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수주 호재 기대…GPU 담보가치 하락은 변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7년 7월까지 인공지능 인프라와 핵심 산업에 2500억 달러(약 354조 6250억 원)를 동원하는 금융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7년 7월까지 인공지능 인프라와 핵심 산업에 2500억 달러(약 354조 6250억 원)를 동원하는 금융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미지=제미나이3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77월까지 인공지능 인프라와 핵심 산업에 2500억 달러(3546250억 원)를 동원하는 금융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배런스는 지난 12(현지시각) 이번 자금 조달 목표가 미국 공급망 재편 정책과 맞물려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장기 발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월가 은행 대출과 자본시장 뭉쳐 대규모 자금 공급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핵심 인프라 금융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동원 목표 규모는 2500억 달러다. 자금은 인공지능 인프라와 반도체, 발전 설비, 핵심 광물에 들어간다. 은행은 직접 투자와 대출, 자문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월가 대형 은행들이 내놓은 자금 공급 계획 가운데 세 번째다. 앞서 JP모건체이스가 15000억 달러(21277500억 원) 계획을 공개했다. 모건스탠리도 810일 같은 규모를 제시했다. 월가 3사의 투입 목표액을 합치면 32500억 달러(46101250억 원)에 달한다.

모건스탠리는 10년 동안 15000억 달러의 자금 조달과 자문을 주선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은행 대차대조표를 써서 직접 자금을 댄다면, 모건스탠리는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모아준다. AI 자금 출처가 빅테크의 자체 현금에서 은행 대출과 투자 자금으로 넓어졌다.

엔비디아, 반도체 담보로 5000억 달러 신용 시장 창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직접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810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컴퓨트 금융 플랫폼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목표 자금은 5000억 달러(7092500억 원) 이상이다. 아직은 양해각서 단계여서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컴퓨트를 수익을 낳는 투자 자산으로 정립했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도 반도체 자산을 담보로 한 신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의 풍부한 자금이 반도체 기반 금융 시장으로 들어오는 구도다.

하이퍼스케일러 부채 증가와 장비 가치 하락 위험


모든 자금이 확정 집행액은 아니다. 엔비디아와 운용사들의 협력은 최종 계약을 맺어야 효력이 생긴다. 무디스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지출이 늘어나면 현금 사정이 나빠지고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변동과 금융 시장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 산업에 미칠 영향을 보면 가치사슬의 중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가 있다. 전력기기 제조업체도 영향권에 들어간다. 월가와 엔비디아가 마련한 자금은 빅테크 기업의 가속기 주문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새로운 장비가 계속 나오면서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자금 조달 조건이 나빠지고 반도체 발주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