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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8월 배터리 전기차 30% 급증…단일 유종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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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8월 배터리 전기차 30% 급증…단일 유종 1위 등극

배터리 전기차 등록 2만 7876대…신차 시장 점유율 약 30% 기록
테슬라 누적 1위 속 기아 2위 수성·BYD 추격 가속화
ZEV 의무 판매 제도 완화 검토 속 업계 반응 엇갈려
기아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제조사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기아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제조사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8월 신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0% 급증하며 단일 유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이터는 9월 3일(현지시각) 뉴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영국의 8월 배터리 전기차 등록 대수가 2만 7876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무공해차 전환 기조가 한층 더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한다.

영국 8월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30% 돌파


뉴 오토모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영국 전체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9만 39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 전기차는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해 단일 유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 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약 29%, 휘발유 차량은 약 21.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연료비 변동 추세가 소비자를 대안 연료 차량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 벤 넬름스는 정책 입안자와 로비스트들이 제도의 세부 조항을 놓고 다투는 사이, 자동차 업계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전기차와 전기 밴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선두 속 기아 2위 수성·BYD 추격

영국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국 테슬라가 올해 누적 점유율 8.8%로 선두를 지켰으나 지난해의 약 10%보다는 하락했다. 한국 기아는 연간 누적 점유율 6.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비야디(BYD)는 점유율을 6.4%로 끌어올리며 뒤를 바짝 쫓았다.

뉴 오토모티브는 기아가 8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배터리 전기차 월간 등록 1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현재 신규 차량 판매에서 무공해차(ZEV) 비중을 2026년 33%, 2030년 80%, 2035년 100%까지 단계적으로 높여야 하는 기존 제도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토퍼스 일렉트릭 비히클 제임스 코트 공공정책 이사는 전환 과정에 제동을 거는 것은 위험하며 운전자와 투자자에게 명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제조사는 의무 비율 조정이 급격한 산업 전환 충격을 줄여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제도 완화 검토 속 업계 반응 엇갈려


영국 정부의 무공해차 의무 판매 제도 재검토 움직임은 향후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과 투자 계획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을 세부 지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전동화 전략과 속도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단기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과 장기적인 친환경차 전환 압박 속에서 완성차 브랜드 간의 가격과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ZEV 의무 제도 수정 여부와 글로벌 브랜드 간의 점유율 각축전이 향후 영국 친환경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