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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한국 해군 KDDX 터빈 12기 공급 확정…공급망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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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한국 해군 KDDX 터빈 12기 공급 확정…공급망 진입

- GE 에어로스페이스 LM2500+G4 12기 탑재 선정
- 중량 2500kg 감소와 소음 60% 감축 기술 적용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립과 부산 엔알텍 외함 제작 분담
한국 해군 차세대 구축함 KDDX 6척의 추진 기관으로 GE 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12기가 선정됐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해군 차세대 구축함 KDDX 6척의 추진 기관으로 GE 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12기가 선정됐다. 이미지=제미나이3

한국 해군 차세대 구축함 KDDX 6척의 추진 기관으로 GE 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12기가 선정됐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202692(현지시각) 한국 해군이 함정 1척당 2기씩 총 12기의 엔진을 완전 전기 추진 체계에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고출력 센서 탑재에 맞춘 전투함 전력망 구축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립·시험 지원, 부산 소재 엔알텍(NRTEC)의 외함 제작으로 이어지는 한국 제조 공급망 분담 구조를 형성한다.

차세대 전투함 추진 체계 개편


한국 해군은 전투함의 기동성과 전력 공급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가스터빈을 선정했다. KDDX는 한국 해군 최초로 스텔스 통합 레이더를 탑재하고 대공과 지상 타격 미사일을 운용하는 차세대 전투함이다. 신규 센서와 고출력 무기 체계 운용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LM2500+G4 가스터빈은 KDDX의 완전 전기 추진 체계에 결합해 계통 운용의 유연성과 생존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GE 에어로스페이스 해양 엔진 및 시스템 부문 총괄 부사장 아샤 벨라스키(Asha Belarski)"완전 전기 추진 체계로의 전환은 차세대 해군력을 향한 단계"라고 밝혔다. 추진 계통의 이중화 구성은 전투 피해 발생 시 함정의 기동력 상실을 방지하는 기반이 된다.

압축기 개선과 경량 외함 기술 제원


LM2500+G42012년에 최초 도입한 추진 기관이다. 기존 LM2500 엔진의 이중 축 구조와 설치 면적을 유지하면서 고압 압축기에 제로 스테이지 블리스크(blisk) 기술을 결합했다. 구조 개선을 거쳐 공기 흡입량이 기존 대비 33% 늘어났고 더 높은 연소 온도를 견디도록 설계됐다.

엔진을 감싸는 신형 복합 소재 외함은 기존 강철 구조물 대비 중량을 2500kg 넘게 줄였다. 작동 소음은 60% 줄어들고 외벽 온도는 화씨 기준 25도에서 50도 사이로 낮아져 승조원의 거주 환경을 개선한다.

한국 해군은 현재까지 95척의 함정에 GE 에어로스페이스의 해양 가스터빈 163기를 도입해 운용해 왔다. 이 엔진은 이탈리아, 프랑스, 이집트, 모로코 해군의 FREMM 호위함과 미국 해군의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 건조 사업에 채택됐다.

부품 생산 분담과 전력화 검증 과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 방산 기업들은 단순 완제품 도입을 넘어 핵심 구성품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부품 제조를 비롯해 엔진 조립과 성능 시험, 기술 지원을 전담한다. 부산 소재 엔알텍은 경량 복합 소재 외함을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체계에 통합한다.

생산 체계 참여는 긍정적이나 함정 건조 일정과의 정합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과 상세설계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될 경우 조립과 부품 납품 공정이 순연될 수 있다. 추진 전동기와 가스터빈 발전기를 연계하는 육상 전력망 통합 시험에서 기술 결함이 발생하면 전체 전력화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된다.

추진 체계 도입 계약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관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시험 시설의 준비 상태와 엔알텍의 외함 양산 품질 검증이다. 미 해군 차세대 구축함 DDG(X) 지상 시험장에 채택된 동일 계열 엔진이 한국 해군의 전력 요구 조건을 온전히 충족할지가 후속 건조의 핵심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