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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올해 세계 석유 수요 하루 160만 배럴 감소 전망…정제 시스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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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올해 세계 석유 수요 하루 160만 배럴 감소 전망…정제 시스템 압박

이란 전쟁 장기화로 중동 공급 회복 내년 이후로 지연 전망
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해협 공격으로 해상 수송망 압박 가중
브렌트유 배럴당 104달러대 거래…주간 100달러 돌파 가능성
2026년 9월 6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9월 6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사진=로이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동시 장기화 여파로 세계 석유 정제 시스템이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CNBC는 IEA가 9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월간 석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 에너지 수급 전반에 미치는 타격을 반영한 결과다.

수요 전망치 하향과 공급 차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휴전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이로 인해 수요 위축 가능성이 커졌다고 기관은 분석했다.

중동 생산국들의 공급 회복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전쟁이 계속되면서 산유국의 원활한 생산 재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IEA는 완충 역할을 하던 재고가 감소하고 정제 시스템이 제약을 받으면서 시장의 여유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병목 해협의 수송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이란과 이란 지원 세력의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재개로 긴장이 높아졌다. 두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병목 구간이다.

이러한 해상 수송 차질은 정제 시설로 향하는 원유 흐름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IEA는 재고 감소와 정제 시스템 제약이 겹친 현 상황에서 중동 갈등과 5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을 위한 진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 흐름과 주간 전망


이날 오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 내린 배럴당 104.4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2.6% 하락한 배럴당 9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CNBC는 이 같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두 주요 유종이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주를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