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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유값 사상 최고…美선 갤런당 6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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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유값 사상 최고…美선 갤런당 6달러 첫 돌파

중동 수출 전년의 절반으로 급감…유럽 재고도 계절 기준 최저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한 주유소에서 사용이 중단된 주유 노즐들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한 주유소에서 사용이 중단된 주유 노즐들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이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동의 경유 수출은 전년의 절반으로 줄었고 유럽 재고도 계절 기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의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공급국의 수출 차질이 글로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 경유 선물가격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해 올해 초의 두 배를 넘어섰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3~8월 중동의 경유 수출은 하루 평균 80만배럴로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동은 지난해 유럽 경유 수입량의 약 41%를 공급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정유시설 생산이 줄자 지난 7월 경유 수출을 금지했다. 유럽의 주요 정제·저장 거점인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베르펜(ARA)의 경유 재고는 9월10일 기준 계절 기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평균 소매 경유 가격도 이달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약 8240원)를 넘어섰다. 미국 경유 재고는 9697만배럴로 9월 둘째 주 기준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5% 적다.

아시아 경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아시아 경유 스와프 가격은 배럴당 약 180달러(약 24만7000원)로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보다는 낮지만 전쟁 이전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많은 정유시설이 이미 생산능력의 한계에 가깝게 가동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공급이 더 빠듯해지고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