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체리·SAIC 5월 첫 추월 이어 8월에도 격차 유지…누적은 현대차가 우위
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 합산 점유율 49.8%로 추락…2021년 이후 첫 과반 붕괴
UBS, 2030년 유럽 점유율 20% 전망…헝가리·스페인 등 현지 공장 가동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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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자동차 3사인 BYD·체리자동차·SAIC자동차의 유럽 시장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들의 월간 판매량 합계가 지난 5월 현대자동차그룹을 처음 추월한 데 이어 8월에도 우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9월 28일(현지시각) 유럽 3대 완성차 그룹의 합산 점유율마저 50% 아래로 떨어지며 현지 자동차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3대 그룹의 합산 점유율 하락 공백을 중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수출과 현지 공장 설립으로 빠르게 채워나가고 있다.
5월 첫 추월과 8월 격차 유지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업계 집계(EU·EFTA·영국 신차 등록 기준)를 보면, 지난 8월 BYD·체리자동차·SAIC자동차의 유럽 판매량 합계는 6만 9889대로 전년 동월보다 102.1% 급증했다.
같은 달 현대자동차그룹은 6만 2620대를 기록해 9.2% 감소했다. 이에 따라 8월 시장 점유율은 중국 3사가 8.4%, 현대자동차그룹이 7.5%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68만 6252대를 기록해 중국 3사(67만 2260대)보다 1만 3992대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누적 판매량이 1.9% 감소한 반면 중국 3사는 95.9%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브랜드별로는 BYD가 8월에 2만 6007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127.9% 증가했고, 현대자동차는 30% 감소한 2만 6228대를 기록해 양사 간 격차가 221대까지 좁혀졌다. 기아는 3만 6392대로 15.5% 늘었다.
현지 생산 확대와 유럽 시장 판도 변화
중국 기업들은 침체한 자국 시장을 벗어나 수출과 현지 생산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21% 줄었으나 수출은 71% 급증한 609만 9000대를 기록했다.
브라질 시장에서 BYD와 GWM 등이 현지 공장을 인수해 점유율을 17.8%까지 끌어올린 전례처럼, 유럽에서도 관세 회피를 위한 현지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유럽 내 생산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BYD는 올해 4분기 헝가리 공장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체리는 스페인 닛산 옛 공장에서 합작 생산에 들어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향후 수출 물량과 현지 생산 확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중국 브랜드의 유럽 점유율이 20%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