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월 전년比 수출액↑…물량은↓
중동전쟁발 원료값 급등…9월 수출단가 30% 상승
내수 우선공급·中 공급과잉에 수출 여건 부담
4분기도 중동·아시아 에너지시장 변수 지속
중동전쟁발 원료값 급등…9월 수출단가 30% 상승
내수 우선공급·中 공급과잉에 수출 여건 부담
4분기도 중동·아시아 에너지시장 변수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동향’에서 석유화학 수출액은 3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은 19.1% 줄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증가율은 4월 7.8%를 시작으로 5월 11.1%, 6월 18.8%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7월(10.3%)과 8월(12.2%), 9월 (5.1%)에도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반면 수출물량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4월 20.9%, 5월 25.5% 줄어든 수출물량은 6월 14.6%, 7월 9.1%, 8월 7%로 낙폭을 줄이다가 9월 들어 다시 19.1%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단가 상승은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등 원료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제 9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2.4% 올라 석유화학 수출단가 상승률인 3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수출물량 감소에는 중동전쟁 이후 시행된 내수 우선공급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나프타 수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수출 예정 물량을 국내 공급으로 전환했다. 4월에는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벤젠 등 주요 기초유분까지 수급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산업부도 4~7월 수출물량 하락 원인으로 내수 공급 확대를 꼽았다. 당초 8월 만료 예정이던 해당 조치는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내년 1월까지 연장됐다.
전쟁 이전부터 이어진 중국발 공급과잉도 국내 석유화학 수출에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분기에도 석유화학 수출을 둘러싼 변수는 적지 않다. 중동지역의 공급·물류망 불안이 이어지는 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정유제품 수출 중단 조치까지 겹치며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산·여수를 중심으로 설비 감축과 통합 등 사업재편도 진행 중이다. 대외 불확실성과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석유화학 업황과 수출 흐름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지현·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