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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운용사 에버노스, 12일 'XRPN'으로 나스닥 첫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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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운용사 에버노스, 12일 'XRPN'으로 나스닥 첫 거래

합병-사모 발행 통해 10억 달러 조달 완료…기관 진입로 확보
4억 7300만 개 보유…XRPL 직접 유동성 공급해 실사용 견인
아쉬쉬 비를라 CEO "1973년 머문 전통 결제망, 토큰화로 대격변"
에버노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아르마다 어퀴지션 코퍼레이션 II와의 기업 합병을 완료하고 12일부터 나스닥에서 티커 XRPN으로 거래 될 예정이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에버노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아르마다 어퀴지션 코퍼레이션 II와의 기업 합병을 완료하고 12일부터 나스닥에서 티커 XRPN으로 거래 될 예정이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XRP 중심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 에버노스(Evernorth)가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본격적인 융합에 돌입했다. 단순 투자를 넘어 리플레저(XRPL) 생태계에 직접 자본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첫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특수목적법인(SPAC)인 아르마다 어퀴지션 코퍼레이션 II(Armada Acquisition Corp II)와의 기업 합병 절차를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병 법인은 티커명 'XRPN'으로 12일(현지시각)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개시하며, 오는 14일에는 나스닥 장 마감 벨 타종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에버노스는 이번 합병과 관련 사모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약 4억 7300만 개의 XRP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상장사 지위를 발판 삼아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도권 규제 테두리 안에서 XRP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쉬쉬 비를라(Ashish Birla) 에버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에 맞춰 발표한 공개 서한을 통해 레거시 금융 인프라의 전면적인 개편을 선언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비를라 CEO는 "현재의 전통 결제 인프라는 1973년 수준에 머물러 있을 만큼 느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블록체인의 제도권 진입을 가로막던 기술적 인프라 한계와 법적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2025년 미국에서 통과된 결제 스테이블코인 연방법안을 언급하며, 향후 전체 자산 시장으로 규제 명확성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노스는 단순한 자산 보유나 가격 변동성 추종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인 인프라 구축자 역할을 맡는다. 확보한 자본을 XRPL에 직접 투입해 유동성을 뒷받침하고, 기관용 도구를 제작하는 개발자 생태계를 전폭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를라 CEO는 주식, 채권, 부동산 지분 등이 스스로 이자를 지급하고 조건에 맞춰 프로그래밍되는 '토큰화(Tokenization)'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으로 이전될 금융 활동의 규모는 대다수 금융권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거대하며, 그 속도 역시 훨씬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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