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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서양 바람길 연다… 한화오션 북미 첫 해상풍력 수주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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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서양 바람길 연다… 한화오션 북미 첫 해상풍력 수주전 합류

- 1000억 원대 자금 투입해 라이다 관측 부표 띄우고 송전망 해저 케이블 경로 조사 착수
- 2027년 겨울 첫 해상풍력 입찰 예고… 한화오션·큐에너지 프랑스 연합 사전 자격 획득
- 북대서양 심해용 부유식 구조물 경쟁 시작… 송전망 구축 지연은 입찰 일정 순연 변수
캐나다 연방정부와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2026년 10월 15일 해상풍력 초기 개발 기반을 닦기 위해 1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4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연방정부와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2026년 10월 15일 해상풍력 초기 개발 기반을 닦기 위해 1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4

캐나다 연방정부와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2026년 10월 15일 해상풍력 초기 개발 기반을 닦기 위해 1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인스페넷은 10월 16일(현지시각) 해양에너지 전문지 오프쇼어윈드를 인용해 이번 재정이 발전단지 직접 시공이 아니라 해상 기상 관측, 송전망 경로 조사, 2027년 겨울 첫 입찰 준비에 쓰인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대서양 연안 전력망 확충과 맞물려 사전 입찰 참가 자격을 확보한 한화오션을 비롯한 한국 조선·해양업계의 북미 시장 진출 통로가 열렸다.

라이다 관측 부표 배치와 기초 해양 자료 축적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해상풍력 개발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배정된 1억 캐나다달러(약 946억 원)는 초기 예산으로 발전 단지를 짓는 토목 공사 대신 기상과 환경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전체 재정 가운데 500만 캐나다달러(약 47억 3000만 원)는 레이저 센서를 장착한 부유식 라이다 부표를 띄우는 데 쓴다. 이 부표는 해수면 위 풍속과 풍향, 수온을 포함한 해양 조건을 원격 측정해 발전단지 후보지 기초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된 관측값은 향후 입찰 참여 기업들이 제안서를 작성할 때 기술 불확실성을 낮추는 핵심 근거로 활용된다.

캐나다-노바스코샤 해상에너지규제기관은 관측 자료를 정리해 2027년 겨울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을 공식 개시할 계획이다.

퀘벡 송전망 연구와 입찰 진용 구축


천연자원부는 비영리 연구기관 넷제로 애틀랜틱에 약 300만 캐나다달러(약 28억 3800만 원)를 지원한다. 이 기관은 전력 시장 분석을 넓히고, 노바스코샤 해안에서 만든 전력을 퀘벡과 온타리오 같은 주요 수요처로 보내는 송전모델을 평가한다. 해저 전력 케이블 설치 경로를 확인하는 해양 조사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연방 주요프로젝트청에 회부된 대서양 에너지 전략과 직접 맞물려 있다. 노바스코샤 주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청정에너지를 다른 지역으로 공급하는 핵심 사업인 윈드 웨스트를 추진하려면 육상 전력망과 바다를 잇는 계통 연계가 필수다.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노바스코샤 해역의 우수한 풍속 조건과 해상 석유·가스 시추 산업에서 쌓아온 숙련 인력을 지역 경쟁력으로 언급했다.

해양 인프라 기술력 경쟁과 계통 연계 위험


캐나다의 첫 해상풍력 입찰 절차는 2025년 10월 사전 자격 심사를 시작하며 첫발을 뗐다. 규제기관은 2026년 6월 심사를 거쳐 자격을 갖춘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단독 참가사는 벨기에 디이엠이와 얀데눌, 캐나다 노스랜드 파워, 중국 밍양 스마트에너지, 영국 심플리 블루 에너지 등 5개 사다. 컨소시엄은 두 곳으로, 디피에너지 연합체와 한화오션·큐에너지 프랑스 연합체다.

북대서양 해역은 파도가 거칠고 수심이 깊어 부유식 하부구조물과 해상 변전설비 부문에서 고난도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을 요구한다. 대형 해양 플랜트 제작 역량과 해상풍력 설치선 건조 경험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북미 가치사슬 진입 기회를 마련했다. 다만 현재는 타당성 조사 단계로 구체적인 수주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노바스코샤 해상 전력을 퀘벡이나 온타리오로 보내는 광역 송전망 구축 비용이 크게 늘어 주정부 사이 비용 분담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사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송전망 승인이 늦어지면 2027년 입찰 일정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남았다. 이번 자금 집행을 계기로 본입찰 공고와 송전망 승인이 차질 없이 확정되는지 여부가 향후 사업 전개를 가르는 핵심 확인 지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