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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말 폭동 여파에 파리 등 주요 도시 야간 통행금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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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말 폭동 여파에 파리 등 주요 도시 야간 통행금지 발령

파리·릴·니스 등 일부 지역 통행금지 발령과 비상사태 가능성 검토
시위 중 약 2400명 체포·경찰관 1000명 부상과 상점 3000곳 피해
마크롱 대통령, 내무장관 사임 거부 속 노동조합 11월 5일 파업 예고
프랑스는 파리와 릴, 니스 등 주요 도시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는 파리와 릴, 니스 등 주요 도시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당국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와 생활비 상승 항의로 촉발된 주말 폭동 이후 파리와 릴, 니스 등 주요 도시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9일(현지시각) 치안 부실 비난에 직면한 정부가 질서 회복을 위해 지역별 부분 통행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차기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취약한 경제 상황과 급증하는 재정 적자 압박 속에서 프랑스 사회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통행금지 발령과 치안 당국 대응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총리는 파리 전체에 대한 야간 통행금지는 배제했으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은 열어두며 지역별 대응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파리 경찰은 수도 특정 지역의 시위 금지와 함께 오후 11시부터 레퓌블리크 광장과 레 알 주변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이는 화요일 오전 6시까지 적용된다.

또한 릴과 니스 등지에서도 시장들의 동의를 거쳐 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며 마르세유는 집회와 시위가 전면 금지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토요일 시위 도중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으며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상점 3000곳 피해와 정치적 파장


주말 동안 이어진 약탈과 충돌로 무역소매업연맹은 전국적으로 약 3000개의 상점이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파리 방돔 광장의 디올 부티크와 롤렉스, 루이비통, 구찌 등 고급 명품 매장들의 유리창이 파손되었고 마르세유에서는 축구 클럽 공식 매장이 약탈당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의 사임 제안을 거부하고 정보와 예측 실패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한편 프랑스 노동조합들이 11월 5일 전국적인 파업과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휘발유와 디젤 공급 확보를 위한 걸프 순방 일정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