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반도체 포럼 등 추진 땐 적극 참여 의향"
용인시립미술관 추진에 상호 전시 교류 등 논의도
용인시립미술관 추진에 상호 전시 교류 등 논의도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첨단산업 도시와 기업을 방문한 성과를 대사관과 공유한 데 이어, 미술관 관계자들에게는 건축과 운영 경험을 물으며 산업·문화 분야의 교류 가능성을 살폈다.
전날 만남을 지속적인 교류로…대사관에 협력 요청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를 만난 이 시장은 벨트호벤시와 ASML 본사 방문 결과부터 설명했다. 마르셀 델헤즈 벨트호벤 시장과 프레데릭 슈나이더-모누리 ASML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용인의 반도체 투자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후속 교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소통하며 교류할 방침인데, 홍 대사님과 대사관에서도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벨트호벤은 ASML 본사와 연구개발 단지가 있는 도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용인과 반도체 산업을 매개로 협력할 접점이 있다.
홍 대사는 “용인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벨트호벤에는 ASML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양 도시가 활발하게 교류·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으면 좋을 듯싶은데, 용인시가 그 같은 구상을 한다면 대사관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를 넓히기 위한 포럼 구상도 대화에 올랐다. 홍 대사가 대한민국·네덜란드 포럼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포럼이 만들어지면 용인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ASML코리아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협력화단지에 장비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등을 수행할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용인에 참고할 미술관은”…신축 구상 놓고 구체적인 질문
이후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을 찾아 마르틴 고셀링크 관장, 아르누트 판 돔멜레 사업·행정 총괄이사 등과 용인시립미술관의 방향을 놓고 약 1시간 동안 대화했다.
이곳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을 소장한 헤이그의 대표 미술관이다.
이 시장은 용인에 호암미술관 등 사립미술관 20여 곳이 있지만, 시에서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우리츠하위스는 옛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미술관이나 용인시립미술관은 건물을 새롭게 지어야 하는 만큼 참고할만한 미술관을 소개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질문은 건축과 전시, 지역경제의 관계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을 언급하며 인상적인 건축물과 다른 미술관과의 교류를 통한 전시가 방문객을 이끄는 역할에 주목했다. 문화시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한 ‘빌바오 효과’를 설명하며 네덜란드 안팎의 신축 미술관 가운데 참고할 사례를 요청했다.
고셀링크 관장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사례로 헤이그 외곽의 포르린던미술관을 소개하며 방문을 권했다.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오슬로 국립미술관, 오사카 나카노시마미술관 등도 건축적 측면에서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건립 구체화 과정에서도 자문 이어갈 뜻 밝혀
이 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얻은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시립미술관 구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조언을 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용인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가다듬는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건축 및 운영과 관련해 적절한 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셀링크 관장은 전자우편 등으로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답했다.
이 시장의 이날 일정은 반도체 분야에서 형성한 관계를 도시 간 교류로 이어가고, 문화시설 구상에는 해외 전문가의 경험을 참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사관에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미술관 측과는 건립 구체화 과정에서 소통할 여지를 마련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