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4 06:24
돌아선 20대의 민심을 두고 여권 인사들이 네탓 경쟁을 하고 있다.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로 돌리는 것. 무책임의 전형이다. 20대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원망한다고 할까. 그들의 성에 차지 않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도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탓이오’ 하는 말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민주당의 설훈 최고위원. 20대의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라고 돌렸다. 그러자 난리가 났다. 듣는 20대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교육 정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설 의원의 사과에도 야당은 공세를 이어2019.02.23 07:52
통쾌하다. 우리나라 시골서 만든 호미가 미국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토종의 반란이다. 호미는 우리나라만 있는 농기구다. 미국은 모종 삽이 기능을 대신한다. 그런데 미국인도 한국의 호미에 푹 빠졌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이처럼 도전하면 된다. 평생 호미만 만들어온 장인의 땀방울이 거둔 결과다.이 호미를 만든 곳은 경북 영주의 한 대장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이른바 '대박'을 치고 있다. 아마존 원예용품 '톱10'에는 '영주대장간 호미(Youngju Daejanggan ho-mi)'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리 이름 그대로다. 이 호미는 아마존 외에도 이베이 등 다른 해외 쇼핑몰에서도 팔리기 시작했다.국내에서는2019.02.23 01:06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맏딸이다. 현재 남편 박모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그런데 조현아가 남편도 때렸다고 한다. 폭언은 말할 것도 없다. 그 같은 녹취록이 공개됐다. 한마디로 구제불능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가정 교육 탓을 하지 않을 수 없다.하긴 어머니도 이명희씨도 두 딸 조현아, 현민 자매 못지 않다.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할 수 있다. 행태들이 비슷하다. 폭언은 예사고, 물건도 집어 던진다. 그 옆에 무서워서 갈 수 있겠는가.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을 들어보면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재벌가 망신은 한진가 딸들이 시키는 것2019.02.22 13:48
오세훈 37% vs 황교안 22% vs 김진태 7%. 한국당 대표 선거에 나온 후보 3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다. 오세훈이 1등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황교안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당 성향의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황교안이 월등히 앞서는 까닭이다. 이것 또한 아이러니다.나는 오세훈이 선거 보이콧 등을 얘기하며 갈팡질팡할 때 강력히 비판했다. 다시 출마 포기를 접고 선거에 나온다고 했을 때 해볼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다움’을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보듯 자기만의 분명한 색깔이 있어야 한다. 반면 황교안은 특별한 색깔이 없다. 그것이 선호도 조사에서도 나타난 것 같다.한국갤럽이 지난 19∼22019.02.22 09:52
안희정 사건은 두 명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있다. 한 명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 또 한 명은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 지금 두 피해자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쪽은 2차 피해라고 주장하고, 또 한 쪽은 두 사람이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반박한다. 이 사건은 1심 무죄, 2심 법정구속으로 이어졌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벌써부터 주목된다.나는 민주원씨를 편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민씨의 주장도 허황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간의 사정을 공개했다. 파장이 클 것이라 생각 못 했을 리 없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는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민주원씨라고 할2019.02.22 05:12
육체노동 가동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바뀌었다. 대법원이 판례를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 각계에 미칠 영향일 클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65세로 되어 있는 노인 연령 상향이나 정년 연장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의 판례 변경은 이처럼 파장 효과가 엄청나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1일 육체 노동자의 일할 수 있는 나이를 기존 만 60세에서 65세로 바꿨다. 1989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가동연한을 만 55세에서 만 60세로 5년을 올린 지 30년 만이다. 또 다시 5년을 올리는 데 이만한 시간이 걸린 셈이다.대법원은 수영장에서 숨진 박모 군(당시 4세)의 유족이 수영장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낸 손해2019.02.21 17:16
대통령은 외로운 자리다. 속을 터 놓고 얘기할 사람도 많지 않다. 대통령이라는 자리 때문이다. 솔직히 묻고 싶기도 하다. “왜 그렇게 어려운 자리에 올라왔느냐”고. 그러나 대통령 역시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 대통령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내 눈에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말한다.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대통령을 꿈꾼다. 최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 얘기를 들었다. 국회의원도 했고, 도지사도 했고, 총리도 해 보았다고 했다. 정치인이 다음에 어떤 자리를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은연 중 대통령 도전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충청권의2019.02.21 04:36
오풍연 칼럼은 주로 정치 분야를 많이 다룬다. 그만큼 정치 이슈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제 분야는 덜 꼼꼼히 본다. 그런데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하나는 현대기아차가 재계 서열 3위로 밀릴 수 있다고 했다. 또 하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이 성공할 수 있느냐였다. 둘다 관심이 가기에 기사를 눈여겨 보았다.먼저 본 뉴스. SK의 질주. 조만간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재계 서열 2위로 올라갈 것 같다는 분석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이닉스 인수가 그것을 말해준다. 지금 하이닉스는 SK 최고의 효자. CEO는 이런 안목이 있어야 한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경쟁력 상실이 직접적 원2019.02.20 08:37
정당의 목표는 딱 하나다.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것. 거기에 전력을 쏟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도 키우고, 집중 지원을 한다. 대통령은 이처럼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조금 다르긴 하다. 촛불 혁명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전 대통령들을 한 번 보자. 전두환과 노태우는 차치한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나는 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다섯 모두 리더십이 있었다. YS와 DJ는 말할 것도 없다. 노무현도 나름 깡이 있었다. 독특한 카리스마라고 할까.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누른 이유이기2019.02.20 04:45
환경부의 표적감사로 시끄럽다. 누가 보더라도 찍어내기다.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다르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권 사람들을 찍어낸 뒤 그 자리에 자기네 사람을 앉혔다. 그러고도 일상적인 업무라고 주장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불법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 제출 현황 등을 담은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환경부 직원들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는 단서를 처음 발견한 것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그동안 "알지 못한다"고2019.02.19 15:27
정말 어쩌자는 건가. 집권 여당이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면 끝장을 다 봤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민주당이 그렇다.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에 불복하고 나섰다. 피고인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3자다. 직접 당사자가 아닌데도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법부에 대한 간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우리나라는 3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판결에 불만이 있으면 항소, 상고를 한 뒤 다투면 된다. 바깥에서 아무리 주장을 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 유무죄 공방은 법정에서 해야 한다. 재판부는 양쪽의 얘기를 들어보고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 김 지사 측은 조만간 보석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판부가 풀어주고2019.02.19 11:13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내가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F’학점을 주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도 내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학자들은 평가에 짜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들어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곳곳에서 아우성이 들린다.조선비즈가 지난 14~15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2019년 경제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경제학자 50명에게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올해 한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경제성적은 49.5점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눈에 그렇게 비친 것이다. 50점도 못 받았으니 ‘F’학점 수준이다.‘2019.02.19 04:35
정부가 야동(야한 동영상) 차단 정책을 펴자 어른들이 들고 일어섰다. 야동 볼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 어느 나라 정부냐고 따지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정책을 보면서 매춘 금지 정책이 생각난다. 매춘을 아무리 단속하고 처벌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야동도 이미 그렇게 됐다. 정부의 차단 조치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정보가 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하겠다. 야동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야동이 청소년에게는 여러 모로 좋지 않다. 그러나 성인들에게는 다르다. 중독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정부가 그런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권한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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