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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XRP 보유 가능성 충분” 리플 CTO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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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XRP 보유 가능성 충분” 리플 CTO 발언 논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라피소프트 파크에 세워진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동상.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라피소프트 파크에 세워진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동상. 사진=로이터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엑스알피(XRP)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관련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애호가 XrpHodL_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023년 리플 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증언록을 공개하고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법정에서 "사토시, 즉 비트코인 창시자는 아마도 그 당시 엄청난 양의 XRP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의 발언은 법원이 XRP와 비트코인의 유사성 및 리플의 생태계 통제권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슈워츠는 두 자산 간의 차이점을 설명하려는 시도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XRP 토큰의 지배력에 대한 낙관론을 보이는 반면, 다른 일부는 혼란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인터넷과 암호화폐 공간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며, 그 이후로는 그의 활동이나 암호화폐 지갑 움직임에 대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플의 XRP 토큰은 2012년에 출시되어 사토시가 사라진 이후에 등장했기 때문에 그가 XRP를 보유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슈워츠가 ‘아마도’라는 추측성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법정 증언에서 이런 추측성 용어는 확실한 증거나 사실이 아닌 개인적 믿음으로 정의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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