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이 팀과 결별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1년 만에 친정팀 KIA로 돌아온다.
KIA는 6일 "이날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석민과 만나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천만원 등 4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4년 90억원은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 최정이 팀 잔류를 결정하며 사인한 4년 86억원을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이다.
계약을 마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민의 복귀로 김기태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김 감독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아닌가"라며 윤석민의 기량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