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이뤄진 쿠쿠전자의 근로시간 연장 사례를 통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의 긴박한 인식을 확인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근로시간 연장과 같은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중기청 기업전담지원팀의 피해 기업 1대 1 접촉 등 현장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의 근로시간 연장 승인기간은 2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3개월로 근로기준법상 1주당 법정 근로시간 연장 한도인 12시간 이외에 10시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계는 정부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있으나 해당 기업의 생산과 경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속도를 높여주길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중기청과 여타 부처들이 긴밀하게 협조해 대체 공장 마련 및 대체 생산 인력 확보, 납기 지연 해결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중견련은 아홉 개 입주 중견기업 및 전후방 협력업체의 피해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