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철은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는가봅니다. 노여움푸시고 혁필형의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다만 제가 앞서 쓴 글이 왜곡 되는것은 원치 않습니다. 출연섭외나 편집에관한 제작권한은 제작진에게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해서 현역들은 감히 말할 수 없는 내용을 돌맞을 각오로 말씀 드린 것 이해해주시고 (임)혁필형에 대한 댓글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오후 정종철은 KBS2TV ‘개그콘서트’에 관한 장문의 글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섭섭함을 토로했다. 14일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스타였던 자신에 대한 인터뷰 요청 한 번 없었던 데 관한 이야기였다.
그는 “아는 동생이 ‘레전드 19중 8개가 형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형은 900회 왜 안 나왔어?’라고 묻는데 할 말이 없다.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를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들이 계셨었다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또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 가고 ‘코미디 빅리그’를 가는지 깊게 생각하길 바란다. ‘개그콘서트’를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이날 발언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