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북한문제 전문가들,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인색한 평가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북한문제 전문가들,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인색한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무대로 2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를 위해 북한의 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1시경 숙소인 하노이의 멜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밤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구체적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핵심이지만 내실 있는 진전을 예상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그 후 8개월이 지나도록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회담을 통해 북·미가 어떤 합의에 이를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이 특정 핵 관련시설에 대한 사찰수용과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하는 등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미국으로선 최소한 기존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확립해 북한에 의한 핵무기 폐기에 길을 터주려는 의향이 있어 보인다. 북측의 양보에 대한 상응조치로 미국은 공식 외교관계 수립의 첫걸음으로 북·미 양자 연락사무소 개설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 또 6·25전쟁 종결에 정식 합의하는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다.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2차 회담을 통해 트럼프, 김 두 사람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변을 아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성공으로 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반도 정세를 담당하는 빅터 차 는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제적인 뚜렷한 진전이 없다면 그것이 평화든 국교정상화가 되든 많은 사람의 눈에는 실패로 비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협상의 앞날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