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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길리어드 사이언스, 암 의약품 개발업체 지분 49.9% 2억7500만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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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길리어드 사이언스, 암 의약품 개발업체 지분 49.9% 2억7500만 달러에 인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파이오니어 임뮤노테라퓨틱스 주식 49.9%를 2억7500만 달러에 매입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파이오니어 임뮤노테라퓨틱스 주식 49.9%를 2억7500만 달러에 매입한다. 사진=로이터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3일(현지시간) 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파이오니어 임뮤노테라퓨틱스(Pionyr Immunotherapeutics Inc) 주식 49.9%를 2억7500만 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 회사를 인수해 암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나머지 개발자 지분을 3억1500만 달러에 인수할 권리도 확보, 사실상 회사 지분 전액을 인수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19에 사용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파이오니어의 면역 종양학 실험약인 PY314와 PY159는 동물 연구에서 고체 종양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오는 3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하여 인체 대상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이클 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가 종양학 포트폴리오 확대를 목표로 최근 4개월 동안 맺은 세 번째 거래”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혈액 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실험적인 치료법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회사인 포세븐(Four Seven Inc.)을 4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Arcus Bioscience Inc.)와 암 예방 접종 치료제를 공동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10년 동안 협력한다는 협정도 맺었다.

파이오니어의 주주들은 옵션 행사와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14억 7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코로나와의 싸움에 앞장서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약이 수익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