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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무역 합의 속 대부분 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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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무역 합의 속 대부분 소폭 상승 마감

24일 유럽증시는 브렉시트 무역협상 합의 소식을 주시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유럽증시는 브렉시트 무역협상 합의 소식을 주시했다. 사진 = 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탄절 이브를 맞아 거래는 한산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포인트(0.10%) 상승한 6502.11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58포인트(0.10%) 내린 5522.01을 기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는 37.90포인트(047%) 오른 8111.50에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49포인트(0.12%) 오른 395.98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날 거래는 급감했다. 거래량은 30일 평균치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독일과 스위스, 이탈리아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무역을 포함한 브렉시트 이후 미래 관계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영국은 EU 단일 시장을 떠나지만 EU와 관세 없이 무역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2019년 기준 4381억파운드(약 6570조원)에 달하는 영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간 상품의 자유무역을 핵심으로 한 것이다. 2016년 6월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통과 이후 4년 6개월을 끈 탈퇴 절차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2016년 국민투표 이후에도 전환 기간이 적용돼 브렉시트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으면 내년부터 양쪽 수출입 광범위한 부분에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다.

협상 타결 직후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으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과 관세가 없는 협정으로 합의했다"고 말해, 내년 이후에 양쪽 수출입 광범위한 부분에 관세가 부과되는 사태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협상 막판까지 양쪽이 갈등을 빚었던 영국 해역에서 유럽연합 선박 어업권에 대해서는 유럽연합 선박 어선이 5년 반 동안 현재 어업량 4분의 1은 포기하는 이행 기간을 거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유럽연합 의회 양쪽의 비준 절차가 남았다. 비록 ‘노딜 브렉시트’(무역 협상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1993년 유럽연합 출범으로 결실을 맺은 ‘유럽 통합’의 후퇴 또한 되돌릴 수 없게 됐다.

브렉시트에 민감한 은행주는 강세를 보이며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바클레이스는 1.8% 상승했으며 로이드뱅킹그룹은 4.0% 올랐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