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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핀란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10억유로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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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핀란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10억유로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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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유럽 이용자의 데이터 현지 저장을 강화하기 위해 핀란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틱톡이 핀란드 남부 라티에 약 10억 유로(약 1조6900억 원)를 투자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조성되는 틱톡의 데이터센터는 초기 50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최대 128MW까지 확장 가능한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 1월 미국 내 데이터 보호 우려로 제기된 퇴출 위기를 넘긴 이후 나온 것으로 유럽 각국이 소셜미디어 기업의 아동 보호와 알고리즘 규제 압박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틱톡은 이번 투자가 총 120억 유로(약 20조2800억 원) 규모의 ‘유럽 데이터 주권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2억명 이상의 유럽 이용자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핀란드,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


핀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추운 기후로 냉각 비용이 낮고 저렴하면서도 탄소 배출이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유럽연합(EU) 내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틱톡의 투자 확대를 두고 현지 정치권에서는 보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로이터가 핀란드 첫 데이터센터 계획을 보도한 이후 일부 정치인들은 정부 내 공유 부족과 안보 문제를 지적했다.
빌레 리드만 당시 경제부 장관은 “틱톡을 입주 기업으로 두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27년까지 두 번째 센터 가동 목표


틱톡은 현재 유럽 이용자 데이터를 노르웨이, 아일랜드,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분산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 코우볼라에 건설 중인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티에 들어설 두 번째 시설은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니코 퀴나라이넨 라티 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경제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