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 폭증 등 역대급 실적에도 PER 261배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영국 보건·국방 사업 규제 심사 강화… AI 플랫폼 윤리적 검토 도마
피터 틸 등 내부자 대규모 매도 가세… 시장 ‘완벽한 경영 성과’ 압박
영국 보건·국방 사업 규제 심사 강화… AI 플랫폼 윤리적 검토 도마
피터 틸 등 내부자 대규모 매도 가세… 시장 ‘완벽한 경영 성과’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분기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유례없는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높은 기업 가치와 영국 내 규제 강화라는 두 가지 악재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폭발적 성장세도 못 막은 '밸류에이션' 압박
이날 금융전문 디지털 미디어 247월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순이익은 16억 2,500만 달러로 무려 251.59% 급증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조차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61배, 주가매출비율(PSR)은 80.2배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향후 수년간의 예외적인 성장을 이미 주가에 반영했음을 의미하며, 작은 마진 감소조차 허용하지 않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185.25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 시장 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팽배한 밸류에이션 회의론을 보여준다.
영국발 규제 리스크와 내부자 매도… 첩첩산중 악재
성장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 공중 보건 및 국방 사업에 대한 규제 당국의 심사 강화는 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이 민감한 의료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윤리적 검토와 대중적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내부자 매도 소식도 찬물을 끼얹었다. 2026년 3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을 포함한 내부자들이 총 2억 9,21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비록 사전에 계획된 10b5-1 프로그램에 따른 매도로 보이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 시점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점은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팔란티어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인 146.55달러 선에서 안정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와 로봇·기업 솔루션 분야에서 AI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세는 뚜렷하지만, 고평가 논란과 규제 압박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