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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PO 열기 시들…공모가 대비 2.1% 올라 S&P500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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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PO 열기 시들…공모가 대비 2.1% 올라 S&P500에 밀려

상장이 예정된 소프트업체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사진=스퀘어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상장이 예정된 소프트업체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사진=스퀘어스페이스
지난해 크게 각광받았던 기업공개(IPO)가 올해들어 숨을 고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때문에 투자자들이 지난해와 같은 행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WSJ은 이날 IPO에 나섰던 기업들이 시장의 불안정 등으로 공모가 이하로 주가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시의 위축을 경험하면서 향후 상장을 연기하려는 기업들이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으로 몇 주의 시장 분위기가 IPO 열기를 잠재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웨덴 비건제품 회사인 오틀리(Oatly)와 소프트업체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의 상장이 예정된 5월 중순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장엔 다시 자신감이 넘쳐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의 열기는 시들해질 여지가 크다.

모건스탠리의 에디 몰로이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휘발성이 기업공개 여지를 줄일 것”이라며 “시장의 안정이 바탕돼야 투자자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신규상장은 지난 11개월 동안엔 활기차게 진행됐다.
2020년엔 IPO를 통해 기업들이 168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올해는 158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딜로직(Dealogic)이 최근 밝혔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바뀌고 있다.

일례로 5월 초 기업공개에 나선 소비재업체 아니스트의 주가는 기업공개 첫날 44% 상승했다가 지난 14일 공모가인 16달러로 마감됐다.

데이팅앱을 개발한 범블의 주가는 이번주 26% 미끄러졌다.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이다. 쿠팡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2.1% 상승했다. 이 상승분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업체들의 주가가 9.5% 상승한 것에 비해서도 낮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