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의 주가도 이날 오후 3% 하락했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상징인 다이아몬드 손을 5530만 명의 팔로워에게 트윗하면서 회사는 비트코인을 여전히 팔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다이아몬드 손'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주 사용되는 기호로 주식이나 다른 자산을 고집스럽게 보유한다는 의미다. 즉, 주식의 가격이 하락한다고 바로 팔지 않고 더 오를 때까지 버티며 큰 수익을 취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머스크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부여한 역할을 언급하며, 그를 테슬라의 '코인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언급을 쏟아냈다.
중국 정부가 금융·결제기관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은 머스크와 같은 암호화폐 투자자가 단 한 번의 규제 조치나 트윗에 의해 암호화폐 가치가 어떻게 휘둘릴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베스팅UK의 수석 애널리스트 새뮤얼 인딕은 "중국에서 차량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수단으로 수익을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보다 50% 가까이 낮은 상황에서, 테슬라의 암호화폐 거래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지난 분기 말 기록했던 24억8000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은 현재 12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여 만에 49% 하락했다. 투자 원금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테슬라 측은 “비트코인 가격이 매입가치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부담금을 쌓아야 하며, 이는 어떻게든 우리의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을 매각해 손해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장부상 기록되지 않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만 달러까지 하락해 1월 평균 가격인 3만2734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557.05달러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546.98달러로 3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500이 올해 들어 약 8% 상승한 데 비해 테슬라는 지금까지 약 20%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