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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암호화폐 변동성에 주가 흐름도 불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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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암호화폐 변동성에 주가 흐름도 불안할 듯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비트코인 규제 악재 속에 암호화폐가 요동치며 덩달아 크게 흔들렸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등 업체들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휘청거렸고, 기술주 대부분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암호화폐는 지난주 규제 리스크에 크게 취약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중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은행과 결제대행업체들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토록 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30% 폭락해 3만 달러까지 추락했다.
이튿날 다시 낙폭을 거의 만회하며 4만 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번에는 미국 재무부가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는 현금 거래로 간주해 국세청(IRS)에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만회해 4만2000 달러까지 올랐지만 21일에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채굴을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혀 또 다시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3만7000 달러 선도 무너졌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등락은 기술주를 거쳐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크게 흔들었다.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시장 약세의 동력이었던 나스닥 지수는 알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과 바이오텍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단위로 0.3% 상승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북바는 21일 CNBC에 "흥미로운 점은 시장이 비트코인 흐름에 내몰렸다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더 불규칙한 땅을 딛고 서 있음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비트코인 흐름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게 되면 주식시장 변동 역시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을 흔들 요인은 비트코인 외에 경제 지표들도 있다.

25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신축주택 판매 통계가 발표된다.

27일에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지표는 28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다.

PCE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지표로 삼는 통계다.

블리클리의 북바는 "이번주 핵심 지표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전의 고용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심화로 경제가 침체를 거듭하던 당시 시장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 월간 고용동향 등 고용지표에 일희일비했다. 이제 그 역할을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바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소비심리 지표도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가리키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28일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24일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를 시작으로 25일에는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주역 가운데 하나인 마크 큐반의 퍼싱스퀘어 홀딩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26일이 이번주 실적 공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해 대박을 냈던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 세일즈포스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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