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4.29포인트) 내린 3247.83에 거래를 마쳤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종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에 고점부담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주요 지표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가 작용하며 소폭 하락마감했다"며 "10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8%)는 내리는 반면 나스닥 지수(0.49%)는 올랐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에 근점하면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졌다. 10일로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2034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도 448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621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459억 원, 카카오 289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88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853억 원, 한국전력 329억 원, 대한전선 284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롯데케미칼 501억 원, 한국전력 342억 원, 한화솔루션 30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기아 62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75억 원, 현대차 550억 원순으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카카오 1.98%, 삼성바이오로직스 1.54%, 셀트리온 1.67%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0.78%, LG화학 0.74%, 삼성SDI 1.13% 등 내렸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2.79%, 의약품 0.97%, 통신업 1.06% 등 올랐다. 반면 기계 7.35%, 전기가스업 2.56%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3%(0.26포인트) 오른 98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빨라지고 있는데, 1차 접종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말 7%에서 최근 14%까지 상승했으며, 2차 접종률은 4%대에 진입했다"며 "집단면역이 가까울수록 수혜를 입는 항공 등 여행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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