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부는 고객들에게 배상하는 것이고, 5700만 달러는 업계 자율 규제기구에 내는 벌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6월 30일(현지시간) 자율기구인 금융산업규제청(FINRA)에 7000만 달러 이상을 내는 대신 FINRA가 제기한 고객들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덮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로빈후드는 FINRA에 5700만 달러 벌금을 물고, 손해를 본 투자자 고객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모두 126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2014년에 출범해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던 로빈후드에 이날 FINRA의 결정은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특히 로빈후드가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을 발판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업계 자율규제 기구로부터 심각한 문제를 않은 온라인 증권사라는 점이 부각된 탓에 향후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팬데믹을 계기로 집에 틀어박힌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몰려들어 폭풍성장한 로빈후드는 올들어서도 이른바 '레딧주' 또는 '밈주' 폭등세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지속했다.
미국의 다국적 게임기·소프트웨어 소매체인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등 레딧주가 급등하는 와중에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와 신규 가입이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연초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등 주가 변동성이 높던 일부 레딧주 거래를 규제해 개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원성을 샀다.
FINRA는 이날 로빈후드가 FINRA가 제기한 혐의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대신 대규모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현재 3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실제로 계좌에 돈이 있는 사용자 수는 1800만명에 이른다.
FINRA가 제기한 혐의들은 다양하다.
우선 2016~2018년 로빈후드가 아이디 도용 우려를 인식하고도 9만개 신규계좌를 개설한 혐의가 있다.
또 로빈후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고객들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수천개 계좌에 자격을 부여한 혐의도 있다.
로빈후드는 20세의 청년이 투자 경험이 일천한데다 위험 부담 의향도 낮아 애초에는 옵션 거래 신청이 거부했지만 3분 뒤 그가 위험부담 의향을 '중간'으로 높이고, 3년간의 투자경험도 있다고 말을 바꾸자 불과 몇초 지나지 않아 옵션 거래를 승인했다고 FINRA는 밝혔다.
자살사건을 부른 경우도 있다.
20세의 명문대 재학생이던 한 청년이 지난해 6월 옵션거래 뒤 자신의 게정이 마이너스(-)72만달러인 것을 보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대학생은 특히 자신이 마진거래를 하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진 거래가 이뤄진 것을 알고는 이 돈을 다 갚아야 하는 것으로 착각해 자살했다.
게다가 마진거래 손실 추정 규모도 로빈후드가 잘못 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FINRA에 따른 실제 손실 규모는 로빈후드가 고지했던 것의 절반 수준인 36만5530 달러였다.
그러나 옵션 매수는 큰 손실이 예상될 경우 실행하지 않으면 그저 옵션 매수에 들어간 돈만 손해보면 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실제 손실은 아니었다.
로빈후드는 이런 사실도 알지리지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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