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R&D·생산기술 삼각 허브 구축···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도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 설립
소부장 육성과 수출 확대해 배터리 밸류 체인 강화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 설립
소부장 육성과 수출 확대해 배터리 밸류 체인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 부지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3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국내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우리는 보유 특허 수 2만4000여 건으로 배터리 특허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생산 능력 세계 1위 등 신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연구개발(R&D)·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배터리 기술 연구소)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협력을 통한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을 배터리 기술 요람으로 육성...'오창-대전-수도권' R&D·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생산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약 37만7000㎡(약 11만4000 평)부지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형 공장 차세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공정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 전파할 방침이다.
이 외에 오창1공장은 현재 연간 17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창1공장 인력은 6700여명으로 자동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 소형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창1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글로벌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이밖에 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또 신사업 인큐베이션·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활용해 스타트업과 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R&D·생산기술 삼각 허브 운영으로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늘리고 해외 생산기지에 핵심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최고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 설립해 전문 인력 육성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조기 육성을 위해 오창 2공장에 LG IBT를 설립한다. 이는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교육기관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우수 인재는 기술력의 근간”이라며 “오창 2공장에 전문교육기관 LG IBT를 설립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약 5900 평)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 교육기관은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 소부장 육성과 수출 확대로 배터리 밸류 체인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다수 소부장 업체와 공동 개발, 품질개선 활동 등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늘려 배터리 밸류체인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년간 국내 소부장 업체와 지속 협력해 왔으며 최근 3년간 국산화 비율을 소재 43%, 부품 72%, 장비 87%까지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업계 전반의 질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 ‘동반 성장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국내·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품질 부문 신규 과정 개설 등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전례 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K-배터리가 글로벌 정상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