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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對中 수출 철광석 1.2억 톤 '최고 기록'...中 압박 속 순익 2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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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對中 수출 철광석 1.2억 톤 '최고 기록'...中 압박 속 순익 23% 급증

반기 순이익 19억 달러...매출 90% 중국 집중
中 CMRG, 가격 책정 영향력 확대...BHP는 비공식 금지 타격
호주의 포테스큐는 철광석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운송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포테스큐는 철광석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운송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호주 철광석 광산 회사 포테스큐가 주로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 1억2020만 톤을 바탕으로 반기 순이익이 23% 증가한 19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달성했다.

중국이 국영 철광석 구매자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을 통해 원자재 가격 책정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가운데, 포테스큐는 중국과의 관계 다각화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장비 구매 강화와 142억 위안(20억 달러) 중국 신디케이트 대출을 확보했다.

반면 BHP는 협상에서 반발했다가 일부 제품이 비공식 금지 조치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고, 호주 자원부 장관은 철광석 계약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호주 철광석 광산 회사 포테스큐는 주로 중국에 수출된 1억2020만 톤의 철강 제조 원료를 기록한 후 반기 순이익이 23%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對中 1.2억 톤 수출...매출 90% 중국 집중


2025년 12월까지 6개월간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는 베이징이 국영 철광석 구매자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과의 협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책정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면서 나왔다.

포테스큐는 반기 매출 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거의 9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주당 0.62호주 달러의 중간 배당금을 선언했으며, 이는 24% 증가한 수치다. 이 배당금은 세후 순이익의 65%에 해당하며, 회사 지분 36%를 보유한 창립자 앤드류 포레스트와 그의 가족에게 막대한 횡재를 가져다준다.

포테스큐는 철광석에 대해 톤당 평균 91달러를 받았고, 생산 비용은 습식 톤당 18.6달러로 낮췄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철광석 채굴업체인 포테스큐는 중국 장비 구매를 강화했으며, 2025년 8월에는 142억 위안(20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정기 대출을 확보했다.

포테스큐 메탈스&오퍼레이션 CEO 디노 오트란토는 CMRG와의 협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회사가 중국과의 전반적인 관계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오랜 관계였고, 우리 제품도 잘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中 CMRG 가격 압박...BHP 비공식 금지 타격

포테스큐와 앵글로-호주 주요 기업인 리오틴토는 세계 최대 광물 고객인 중국에 대해 보다 화해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이며, 가격 기준 변경을 시험 중이었다는 보도도 있다.

반면 구리로 적극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BHP는 협상에서 반발했고, 일부 제품이 비공식 금지 조치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는 2026년 1월 운영 보고서에서 CMRG와의 진행 중인 협상이 "실현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호주 자원부 장관 매들린 킹은 정부가 철광석 계약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며, 호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출품을 경제의 "기반"이라고 표현했다. 킹 장관은 "현재 시험 중인 가격 책정 메커니즘은 광부들과 구매자 간의 협상"이라며 "우리는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요즘 철광석 가격을 모두가 그러하듯이 항상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몇 년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 부동산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당국이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새로운 공급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피치 그룹 산하 분석 회사 BMI는 2026년 평균 가격이 톤당 95달러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작년 톤당 100달러에서 하락한 수치다.

BMI는 "중국 본토의 철광석 재고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환경 규제와 국내 수요 약화로 향후 몇 달간 철강 생산 축소가 가격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2034년까지 톤당 7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다년간의 하락 추세"를 예측했다.

韓 포스코, 中 가격 압박 주시해야...철광석 공급 다변화 필수


중국의 철광석 가격 책정 영향력 확대는 한국 철강업체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철광석을 주로 호주(포테스큐·BHP·리오틴토)와 브라질(Vale)에서 수입하는데, 중국이 CMRG를 통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면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 최대 철광석 구매자로서 CMRG를 통해 가격 책정 영향력을 확대하면, 포테스큐·BHP·리오틴토 같은 호주 광산업체들이 중국에 유리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며 "포스코도 철광석을 호주에서 수입하므로, 중국이 낮은 가격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한국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BHP가 협상에서 반발했다가 일부 제품이 비공식 금지 조치의 표적이 된 사례는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BHP는 "CMRG와의 진행 중인 협상이 실현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는데, 이는 중국이 협상력을 무기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2024년 기준 철광석 연간 수입량 약 4500만 톤 중 호주산이 60%, 브라질산이 30%를 차지한다. 철강 산업 전문가는 "포스코가 철광석을 호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호주 광산업체들과 유리한 가격 협상을 하면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며 "브라질·인도·아프리카 등 공급처 다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광석 가격 하락 전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MI는 2026년 톤당 95달러에서 2034년 7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중국 부동산 부진·철강 과잉 생산·신규 공급 증가 때문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 하락은 포스코에게 호재지만, 중국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면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테스큐가 중국 장비 구매를 강화하고 142억 위안 중국 신디케이트 대출을 확보한 것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BHP는 반발했다가 타격을 받았다. 철강 산업 전문가는 "포스코도 중국이 철광석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고, 호주·브라질 외에 인도·아프리카 광산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CMRG를 통한 가격 협상력 확대는 한국 철강업체들에게 경고"라며 "포스코는 철광석 수입의 60%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호주 광산업체들과 유리한 협상을 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브라질·인도·아프리카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해외 광산 지분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