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 지분 매각 자금 1.7조 원 자사주 매입 투입…자본 효율성 극대화
300억 달러 규모 '팬텍스' 계약 등 공공 부문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300억 달러 규모 '팬텍스' 계약 등 공공 부문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플루오르(Fluor, 종목명 FLR)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며 2026년 본격적인 도약기에 진입한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플루오르는 우라늄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원전 건설 수요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전략적인 투자 대안이다.
뉴스케일 지분 현금화 후 13억 달러 자사주 매입…자본 효율 극대화
플루오르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획득한 SMR 기업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의 초기 투자자이자 핵심 건설 파트너다. 현재 루마니아 '로파워(RoPower)'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SMR 기술의 실제 인프라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13억 달러(약 1조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전환된다. 이는 단순한 투자 회수를 넘어 주주 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설계로 풀이된다.
팬텍스 20년 계약 300억 달러…'숨은 수익'이 기초 체력 키운다
공공 부문에서도 강력한 수익원을 확보했다. 플루오르 주도 컨소시엄은 지난 2024년 미국 텍사스주 팬텍스(Pantex) 핵무기 조립·해체 시설의 운영 관리 계약을 수주했다. 모든 옵션이 실행될 경우 20년간 총 계약 규모는 300억 달러(약 42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계약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어 수주 잔고 통계에는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숨은 체력'으로 해석한다. 정부를 상대로 한 반복 수익이라는 점에서 경기 변동성 완충제 노릇을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플루오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의 82%를 '비용 보전(Reimbursable)' 방식으로 채웠다. 물가 상승이나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발주처가 부담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마진을 지켜낼 수 있는 장치다.
글로벌 원전 밸류체인 확장과 한국 에너지 안보에 주는 의미
플루오르의 수주 역량 강화는 국내 원전 산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핵심 기자재 공급망 참여를 타진 중이고,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유럽 원전 수출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플루오르 같은 강자의 도약은 국내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수주 기회와 맞물린다.
업계 관계자는 "SMR 착공이 본격화하면 EPC 역량을 갖춘 기업의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설계 인증을 보유하고 실제 시공 경험까지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2026년 분수령론, 낙관과 경계 사이
시장은 2026년을 SMR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엄격한 인허가 절차와 초기 건설 비용의 불확실성, 에너지·광업 등 경기 민감 산업 의존도는 여전한 그림자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꺾일 경우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지연이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플루오르의 가치 재평가 여부는 수주 잔고가 실제 이익으로 전환되는 지표로 판가름 날 것이다. 기대감이 선행한 주가 흐름이 실적 확인 국면에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지, 2026년 원전 르네상스의 진짜 성적표는 착공 현장에서 나올 전망이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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