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ATL, 시총 229조 원…전기차 배터리 공급 '특수'

글로벌이코노믹

CATL, 시총 229조 원…전기차 배터리 공급 '특수'

CATL은 전기차 열풍으로 시총이 1조3000억 위안(228조9820억 원)을 돌파했고, A주 시장 시총 3위에 올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전기차 열풍으로 시총이 1조3000억 위안(228조9820억 원)을 돌파했고, A주 시장 시총 3위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 CATL은 전기차 열풍으로 시가총액이 1조3000억 위안(약 228조9820억 원)을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5일까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 상반기 주가가 62% 급등했고, 이날 종가로 CATL의 시총이 1조3200억 위안(약 232조5048억 원)을 달성했다.

CATL은 시총 1조 위안(약 176조3000억 원)을 돌파해 A주(중국 본토 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에서 상장 기업 중 시총 3위에 올랐고, 차스닥(중국 IT 기술주 중심으로 한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위안을 돌파한 기업을 기록했다.

CATL의 주가 상승 폭이 배터리 시장 경쟁사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을 제쳤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Daiwa Capital Markets) 류졘헝(刘健恒) 애널리스트는 "CATL 주가는 테슬라와 벤츠 등 기업과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한 것과 고객사인 니오·샤오펑·리샹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 급증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9일 CTAL과 테슬라는 신규 배터리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투자자문회사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의 닐베버리지(Neil Beveridge) 에너지산업 선임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부의 내연기관차 도태 계획과 정책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의 판매량이 전체 차량 판매량의 25~30%로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30%, 중국 본토 시장 50%를 차지해 다른 경쟁사에 비해 생산 비용 절감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CATL 총이익률은 28%로 알려졌고,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한 19억5000만 위안(약 3438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향후 12개월의 예상 수익으로 계산 시 CATL의 주가수익률은 103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주가수익률은 각각 19.3배와 13.2배로 추정했다.

CATL은 주가 급등과 공급량이 증가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미·중 갈등으로 CATL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계속 확장하고 있는 배터리 생산 능력으로 인해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건설된 초대형 배터리공장은 180개이며, 이 중 140개는 중국에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졘헝(刘健恒) 애널리스트는 "CATL를 추월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ATL 주가 급등 덕분에 창업자 쩡위췬(曾毓群)의 자산은 491억 달러(약 55조9101억 원)로 평가됐고, 처음으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을 추월했다.

선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16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554.29위안(약 9만7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