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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나스닥·S&P500 사상최고...애플 '인앱결제' 완화 수혜 스포티파이-넷플릭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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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나스닥·S&P500 사상최고...애플 '인앱결제' 완화 수혜 스포티파이-넷플릭스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이어갔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다시 사상최고치에 합류했다.

3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31.29 포인트(0.37%) 상승한 3만5443.82로 올랐다.

또 S&P500 지수는 12.86 포인트(0.28%) 뛴 4536.95, 나스닥 지수도 21.80 포인트(0.14%) 오른 1만5331.18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8개 업종이 상승세를 탔지만 3개 업종은 하락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05%, 0.7% 내렸고,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0.07% 밀렸다.

필수 소비재 업종은 0.36%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큰 폭으로 올라 각각 2.53%, 0.81%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업종은 0.28%, 보건 업종은 1.08%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01%, 0.6%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0.44%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 동력은 고용 통계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4만 명으로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34만5000 명보다도 적었다.

전날 투자자들은 ADP의 8월 민간고용 통계가 실망스러워 3일 발표되는 고용통계에 불안감을 가진 바 있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8월 고용 흐름을 장밋빛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신규 고용 증가폭이 7월 94만3000 명에서 8월에는 72만 명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개선 흐름은 탄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트레이드의 투자전략 담당 상무 마이크 로웬가트는 "실업수당 청구 규모가 팬데믹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내일(3일) 완전한 고용 상황 발표를 앞두고 확실히 기대감이 조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애플이 인앱 결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덕에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매치그룹 등 온라인 미디어 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스포티파이는 전일비 15.65 달러(6.57%) 급등한 254.03 달러로 올랐고, 매치그룹도 8.49 달러(6.12%) 뛴 147.11 달러로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6.48 달러(1.11%) 오른 588.55 달러로 마감했다.

스포티파이는 앞서 애플의 앱스토어 인앱결제 규정이 실적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규제 완화가 실적 전환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1일 스포티파이 같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도 가능토록 링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앱 개발자들은 총매출의 15~30%를 내도록 돼 있는 애플의 인앱결제 규정을 우회할 수 있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역시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한 시청에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스포티파이 최고법률책임자(CLO)인 호레이시오 구티에레스는 이날 트윗에서 "애플의 선택적인 앱스토어 규정 완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플이 충분히 규제를 완화하지는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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