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양 킨텍스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식...'대기업 간 수소동맹' 급물살
수소모빌리티+쇼 8~11일…150개 기업 참석해 기술 각축전
수소모빌리티+쇼 8~11일…150개 기업 참석해 기술 각축전
이미지 확대보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10대 그룹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구동휘 E1 전무,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 수소기업협의체를 발족한 후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차·SK·포스코 공동의장사 맡아
수소기업협의체는 초기 멤버인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는다. 이후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를 맡고 수소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과 뜻을 모은다.
현재까지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협의체는 총 15개 회원사로 구성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출범식 참석에 앞서 “포스코는 국내에서 수소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수소기업협의체를 통해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등 관련 사업 등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이 가장 잘하는 게 수소 저장 분야”라며 “앞으로 글로벌 대표 수소 기업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주도해 이번 출범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이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했다.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산업 진출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협의체는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과 협력업체 공동 발굴과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논의한다.
◇다양한 기업 협력 촉진·가치사슬 전후방 불확실성 감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회원사들은 정기모임을 갖고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들 간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H2비즈니스서밋과 동시에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수소모빌리티+쇼'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8~11일 나흘 간 열린다. 전시회에는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수소충전 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 국내외 유명기업과 기관 150여 곳이 참가해 최첨단 기술력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현대로템·현대모비스 등 7개사), 포스코그룹, 두산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기업과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AVL(오스트리아) 등 글로벌 수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부스를 꾸린다. 강원도청,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KOTRA), 충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국내 정부기관과 스웨덴·캐나다·영국·체코·호주 대사관 등 해외 정부기관도 다수 참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 전문 기업들이 선보이는 최신 기술과 지자체, 해외 정부에서 소개하는 주요 수소 산업 육성 정책들을 만날 수 있는 수소모빌리티+쇼는 비즈니스 활성화 외에 일반인들에게 수소산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에서 새롭게 개발한 수소전기차 등 주요 참가 기업들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