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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인도도 석탄재고 부족으로 전력난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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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인도도 석탄재고 부족으로 전력난 우려 고조

전력 70%이상 차지 화력발전소 절반이상 석탄재고 3일치에 불과...글로벌 공급망 혼란 가중
인도 뭄바이의 석탄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뭄바이의 석탄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에서도 전력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화력발전소 절반이상이 석탄재고의 감소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날이 3일에 불과한 상황에 직면했다.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에너지 수요의 급증과 석탄가격의 상승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서 인도에서도 전력부족이 심각해진다면 세계적인 공급망의 혼란이 더욱 심각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135개 화력발전소의 절반이상에서 석탄재고가 3일분 미만이라는 것이다. 인도 화력발전소 전체로는 지난 1일 시점에서 석탄재고가 평균 4일분으로 지난 8월초 13일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에서 전력구성에서 차지하는 화력발전의 비율이 약 70%를 넘는다.
수급 불균형의 배경이 되는 것이 글로벌 석탄가격의 상승이다. 인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함에 따라 경제활동의 재개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했다. 8~9월의 전력소비량은 코로나19 위기전인 2019년 같은 시가를 웃돌았으며 가격 고공행진으로 석탄수입량을 줄여왔다. 정부계 석탄대기업 콜 인디아가 80%를 차지하는 싼 국산석탄 공급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석탄의 수급 핍박에 따른 심각한 전력부족은 중국에서 이미 드러났다. 약 20곳의 지역에서 전력부족이 잇따르고 있어 중국 동북부의 랴오닝(遼寧)성은 정전도 발생했다. 미국 애플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장쑤(江蘇)성의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 중국은 겨울철 전력부족을 피하기 위해 화석연료의 확보에 나서고 있어 석탄가격이 추가적으로 급등한다면 인도 등 다른 수입국에도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FT는 인도의 경제학자들이 인도의 전력부문이 ‘퍼펙트 스톰(다수의 재난의 동시발생)’에 직면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석탄 생산량이나 수입량을 늘리지 못한다면 정전을 피하지 못해 인도정부의 긴급과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