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승세·내부 이슈에 변화보다 안정 택할 듯
허정수 KB생명 사장은 연속 적자에 연임 불투명
허정수 KB생명 사장은 연속 적자에 연임 불투명
이미지 확대보기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허정수 KB생명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중이라 어수선한 상황속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전망이다.
또 3년여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중인데 실적도 상승세를 보여 윤열현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에 1년 전대비 39.5% 늘어난 610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미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4778억 원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또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이 현재 중국내 매물로 나왔지만 새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어 안정을 택할 전망이다.
권태균 하나손보 사장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4월 하나금융그룹으로 편입한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은 출범 1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손보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당기순손실 24억 원에 비해 무려 83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작용한 덕분이다. 지난 9월까지 하나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높은 손해율을 상쇄하기 위해 보장성상품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농협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다른 손보사와 달리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상품 특성상 기후의 영향을 받아 손해율 관리가 쉽지않다.
반면, KB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18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허정수 사장의 연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KB생명측은 이같은 적자 원인으로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업 확대로 신계약이 늘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한데서 기인한것으로 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