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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키퍼 GM 부사장, 창원공장 생산 설비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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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키퍼 GM 부사장, 창원공장 생산 설비에 '엄지 척'

키퍼 부사장, 방한해 국내 전기차 배정과 노조 면담 예정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GM) 수석부사장.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GM) 수석부사장. 사진=한국GM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이하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한국 내 생산과 전기자동차 배정 등 '미래 경영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을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8일 방문한 키퍼 부사장은 9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창원공장, GMTCK 청라 주행시험장 등 한국 사업장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제품 시운전을 통해 한국 사업을 총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퍼 부사장은 2023년부터 GM의 차세대 글로벌 CUV를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해 올 상반기 완공된 신축 도장공장을 비롯해 차체 공장 등 신규 설비를 점검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현재 신형 CUV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기존 공장 내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 공장 등 신규 생산 설비를 갖춰 향후 연간 25만 대 CUV를 생산하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키퍼 부사장은 창원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부족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한국지엠이 일궈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지엠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에 이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차량을 개발해 또 다시 성공작을 일궈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공장 방문중 인 스티브 키퍼 부사장.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창원공장 방문중 인 스티브 키퍼 부사장. 사진=한국GM

키퍼 부사장은 창원 공장 방문에 이어 임직원과 노동조합 측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키퍼 부사장이 GM이 만든 전기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도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키퍼 부사장은 11일 한국지엠 2대주주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며 12일에는 국내 언론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의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과 한국 사업장의 역할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M이 한국지엠에 전기차 배정 등 새로운 생산 계획에 대해 언급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