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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 상장 심사 통과 연내 상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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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 상장 심사 통과 연내 상장 가능

IPO로 1조1000억 원 조달 계획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상장 심사를 통과해 연내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상장 심사를 통과해 연내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스타임(商汤科技·SenseTime)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소후닷컴이 23(현지 시간) 보도했다.

센스타임은 지난 8월 2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 상장 심사를 통과했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189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 중 60%는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23%는 센스코어 투자, 25%는 제품개발과 기타 AI 기술 연구, 15%는 사업 확장, 15%는 전략적 투자와 인수, 10%는 회사 운영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센스타임 IPO 스폰서는 CICC, 하이통국제, HSBC이며, 상장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올해 안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에 본사를 둔 센스타임는 2014년에 설립했고, AI 인프라인 센스코어(SenseCore)를 기반으로 스마트사업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시티 개방 플랫폼,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 센스케어(SenseCare)와 센스마스(SenseMARS)와 센스오토(SenseAuto)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센스타임은 홍콩, 상하이, 베이징, 대만, 마카오, 도쿄, 싱가포르, 서울 등 지역에서 사무실을 설립했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센스타임은 설립한 뒤 소프트뱅크, 타오바오, IDG 등으로부터 52억2500만 달러(약 6조2099억 원)를 유치했다.

특히 센스타임은 지난해 2번의 자금 조달 계획을 성사해 23억 달러(약 2조7335억 원)를 조달했다. 시장과 투자자의 주목으로 센스타임의 주당 가치는 최근 6년간 20배 가까이 올랐다.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는 지난해 매출로 센스타임은 아시아 최대 AI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이자 중국 최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센스타임은 지난해 중국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센스타임은 아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2020년 적자는 각각 34억3300만 위안(약 6391억2161만 원), 49억6800만 위안(약 9248억9256만 원), 121억6800만 위안(약 2조2653억 원)이며, 올해 상반기 적자는 37억1300만 위안(약 6912억4921만 원)이다.

센스타임이 지난 3년간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69억9100만 위안(약 1조3015억 원)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의 107.3%를 차지했다.

센스타임은 "지속되는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당분간 이익 창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