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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면...자빌·굿이어 대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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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면...자빌·굿이어 대안 부상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전기차 종목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섣불리 투자를 시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가가 뛰었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는 지난 3년간 주가가 1300% 폭등했을 정도다.

대안은 없을까.

투자은행들은 고공행진하는 전기차 밸류레이션을 우회해 전기차 상승세에 묻어가는 방법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관련 종목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타이어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굿이어와 세계 최대 전자장비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자빌(Jabil)이 이들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굿이어, 45% 더 오른다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분석노트에서 타이어 업체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 컴퍼니를 추천했다.

전기차가 부상하면 전기차에 필요한 타이어도 함께 필요하기 때문에 타이어 업체 주가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란 논리다.

도이체방크의 이매뉴얼 로스너는 굿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초기에 장악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다.

도이체방크는 굿이어 추천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이전 목표치보다 3 달러 높은 32 달러로 끌어올렸다.

굿이어 주가는 10일 0.42 달러(1.87%) 내린 22.00 달러에 마가했다. 10일 종가에 비해 45.5% 높은 목표가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굿이어는 전체 타이어 시장 점유율에 비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 점유율이 두드러지게 높다.

특히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현재 글로벌 타이어 업체 5~6 곳이 경쟁하는 곳으로 일반 타이어 시장에 비해 경쟁이 훨씬 덜 한 블루오션이다.

도이체방크는 앞으로 수년간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기차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비싼 점도 긍정적이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전기차 타이어는 내연기관 자동차용 타이어보다 30% 높은 값에 팔린다. 전기차가 내연차에 비해 더 무겁고, 브레이크도 더 자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높은 내구성을 필요로하고, 이에따라 타이어 생산 과정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굿이어는 올들어 주가가 101% 넘게 뛰었다.

"테슬라, 리비안 공급업체 자빌 주목해라"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자빌을 추천했다.

자빌은 굿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료,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방산, 항공, 자동차, 컴퓨터, 저장장치, 소비자제품, 네트워크, 통신 등 산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자장비를 납품하는 세계 최대 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피터스버그에서 1966년에 만들어졌다.

최초 생산 품목인 인쇄배선회로기판(PCB)부터 시제품 설계와 제작, 펌웨어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장비,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업체다.

자빌은 애플에 PCB를 공급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애플이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는 9일 분석노트에서 전기차, 클라우드를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는 최종시장이 자빌의 총 포트폴리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매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레이니는 자빌 추천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75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자빌의 10일 종가 65.40 달러에 비해서는 14.7% 높은 수준이다. 자빌은 10일 큰 폭으로 올라 3.68 달러(5.96%) 급등했다.

자빌은 2022 회계연도 자동차 시장 매출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딜레이니는 자빌의 전기차 사업 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올해 자빌 매출 가운데 5% 정도가 전기차에서 나올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빌이 전기차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성장세와 함께 자빌 역시 급격한 확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빌 주가는 올들어 54% 가까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