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 2024년이면 대부분 상폐"..."게임 끝났다"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 2024년이면 대부분 상폐"..."게임 끝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된 디디추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된 디디추싱.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2024년이 되면 대부분 상장폐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임은 끝났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를 비롯해 8개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중 갈등 고조 속에 이미 상장폐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디디추싱을 시작으로 중국 업체들이 줄줄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떠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끝났다"


TCW 그룹의 신흥시장 리서치 담당 상무인 데이비드 로빈저는 1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 3년 안에 미 주식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빈저는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사실상 게임이 끝난 상태라면서 상장폐지를 기정사실화 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달 들어 중국 기업들이 결국 미 주식시장을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규정을 최종 승인했다.

미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은 외국 기업이라도 회계감사 업체가 미 규제당국의 정보요청 요구를 따라야 한다. 중국 정부가 국내 기밀 유출 우려로 금지하는 정책이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중국 기업들은 미중 양국간 합의로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규정이 부활하면서 상폐 우려가 높아져 왔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양국이 서로 충돌하는 규정을 조정하기 위한 대화로 물꼬를 틀 가능성은 거의 없다.

로빈저 상무는 앞으로 수년 안에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중국 기업들의 대량 상폐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2024년이 되면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대부분은 상장폐지될 것이라면서 이들은 홍콩이나 상하이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 반년도 채 안 돼 중국 당국의 압박 속에 뉴욕 시장을 버리고 홍콩이나 상하이로 옮겨 갈 것을 결정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을 시작으로 알리바바, 징동닷컴, 바이두, 넷이즈, 웨이보 등이 뒤를 따를 전망이다.

로빈저는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고 강조했다.

미, 대중 압박 강화


미중간 대화물꼬는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DJI, 센스타임 최대 경쟁사인 멕비, 슈퍼컴퓨터 업체 DII,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러지, 사이버보안 업체 샤먼 메이야 피코, 인공지능(AI) 업체 이투 테크놀러지, 클라우드 업체 레온 테크놀러지, 클라우드 기반 감시시스템 생산 업체인 넷포사 테크놀러지스 등 8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16일 블랙리스트로 지정돼 미국인들의 투자가 금지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가 16일 회의를 열어 규제 강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16일 회의에는 상무부, 국방부, 국무부, 에너지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