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명 직원 고용…최대 1만명 전망

리비안은 16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동쪽지역에 배터리와 조립공장을 건설해 75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점을 두고 있는 리비안은 전기트럭과 상용 배달밴의 스타트업이며 포드와 GM 등 기존 자동차업체와 전기자동차 선두주자 테슬라에 도전하고 있다.
소식통은 리비안의 조지아주 공장은 최대 1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있는 1만1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한 BMW 공장과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포드의 8600명이 일하는 포드 조립공장과 비견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정부는 리비안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는 최소 1800명을 고용하거나 최소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소득세공제와 재산세 완화 등 메가 프로젝트 세금공제를 하고 있다.
기아는 애틀랜타 남서부 공장에 대해 4억5000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조지아주는 또한 애틀랜타 북동쪽 조지아주 커머스에 SK 이노베이션이 건설하는 26억 달러, 2600명의 직원이 있는 배터리 공장에 3억달러의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리비안은 현재 기본 가격이 6만7500인 R1T 픽업과 기본 가격이 7만달러인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두 가지 소비자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R1T 픽업트럭은 최근 모토 트렌드(Motor Trend)의 2022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됐다. 리비안의 일부를 소유한 아마존은 1만대의 배달밴을 주문했다.
리비안은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119억 달러 자금을 조달했으며 시장가치는 950억 달러로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리비안은 조만간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와 GM은 1~2년 안에 자체 전기 픽업트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테슬라도 새로운 픽업트럭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9월에 켄터키와 테네시에서 3개의 배터리 공장과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데 11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컨설팅회사 LMC 오토모티브는 올해 미국의 완전 전기자동차 신규 판매가 지난해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매출은 전체 자동차 매출의 약 2.6%에 불과한 상황이다.
LMC는 미국내 전기차 판매가 내년에 73만대 이상, 2025년에는 200만 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만 대에도 EV 판매는 여전히 미국 신차 판매의 약 12%에 불과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