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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상하이증시 IPO 통해 10조원 조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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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상하이증시 IPO 통해 10조원 조달 목표

차이나모바일 상하이증시 IPO 규모는 중국 본토 시장이 지난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차이나모바일 상하이증시 IPO 규모는 중국 본토 시장이 지난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달 규모가 560억 위안(약 (약 10조4311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시나닷컴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IPO 공모가는 57.58위안(약 1만725원)이며, 8억4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하면 주식 발행량은 9억7300만 주로 증가해 조달 규모는 560억 위안을 달성할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의 조달 규모가 560억 위안을 달성하면, 역대 중국 본토 시장의 5대 IPO이자, 중국 농업은행이 2010년 7월 15일 상장 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5G 네트워크 구축, 클라우드 신형 인프라 건설, 차세대 정보기술 연구·개발과 디지털 스마트 생태 건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달한 자금 중 280억 위안(약 5조2155억 원)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해 5G 기지국을 최소 50만 개 신설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22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청약을 시작해, 중국 본토 시장에 상장한 5G와 통신장비 등 관련 산업의 주가가 올랐다.

중국 본토 시장의 5G 종목 지수는 0.78% 올랐고,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 상반기 매출은 4436억 위안(약 82조6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고, 이 중 주요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3932억 위안(약 73조2413억 원)에 달성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의 매출이 8448억7700만 위안(약 157조3752억 원)~8525억5800만 위안(약 158조805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6~8% 성장한 1143억700만 위안(약 21조2919억 원)~1164억6400만 위안(약 21조6937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성장으로 투자자는 차이나모바일의 향후 발전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있으며,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국영 통신사에 대한 투자 금지령을 발표한 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돼 중국 본토 상장을 추진해 왔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8월 IPO를 진행해 470억9000만 위안(약 8조7714억 원)을 조달했고,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한 뒤 조달 규모는 541억5900만 위안(약 10조881억 원)에 달했다.

차이나텔레콤이 조달한 자금도 5G네트워크 건설에 투자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융합 신형 정보 인프라와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43% 급등했지만, 홍콩증권거래소 주식은 6.83% 급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차이나모바일이 23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5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6% 오른 46.7홍콩달러(약 71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