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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중 시속 120㎞ 충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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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중 시속 120㎞ 충돌 사고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운행중에 시속 120㎞로 자동차 사고가 나는 상황.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운행중에 시속 120㎞로 자동차 사고가 나는 상황.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자율주행(오토파일럿)중 시속 120㎞ 속도로 고속도로에 멈춰선 다른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러시아 매체 마이드라이버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에 촬영된 오토파일럿 운행중 충돌 사고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속 120㎞의 속도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는 도로에 사고로 멈춰선 차량에 반응할 시간 없이 충돌했다.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미국인지 캐나다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테슬라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하다 이미 사고가 난 뒤 전조등을 끈 채 도로 한복판에 서 있던 다른 차량과 충돌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며칠 전 스스로를 ‘녹색 신’이라 부르는 해커에 의해 올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고가 지난 6월에 발생했다는 것,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의 펌웨어 버전은 2021.4.18.2이고, 차량에는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 정도다,

자동차는 조명이 없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왼쪽 차선을 주행하고 있었고 상향등이 자동으로 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장치가 사고를 당한 검은색 차량이 도로에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자동차는 주로 카메라 데이터에 의존한다. 이동 속도는 시속 120㎞였다.

‘오토파일럿’이란 테슬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ADAS 시스템이다. 5단계로 나눠지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 자율 주행 중에 현재 2단계에 속하며 테슬라의 주행 보조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일에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으로 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낸 바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완전 자율주행 베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주행하던 테슬라의 ‘모델Y’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2021년형 모델Y 소유주는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다 좌회전 중에 차선을 잘못 변경해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과 충돌한 바 있다.

NHTSA 테슬라의 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지난 8월부터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완전 자율주행 베타를 별도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